광고 이미지 동성애로 시선을 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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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오후 1:37:22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부터 중가 슈즈 체인 「이램(Eram)」까지 이제 업체들은 레즈비언적 이미지를 담은 광고로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광고 제작자들은 고객의 시선을 끄는데 동성애적 이미지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고 주장하는데....이런 조류가 얼마나 계속될는지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 출시된 「웨스트우드」의 향수 '리버타인(Libertine)'의 1분 30초짜리 시사용 클립을 살펴볼까? - 화려한 침실에서 장난을 치는 두 소녀-한 소녀가 다른 소녀의 눈을 천으로 묶고 어디엔가 숨어버리지만 소녀의 가슴에서 배어나온 '리버타인'의 향내 때문에 숨은 장소는 곧 발견된다 - 그러나 그 표면적인 이야기 다음에 좀더 짙은 내용이 뒤따라 올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 작품은 약간의 수정만을 가미한 뒤 곧 극장용 광고로 배포될 예정이다. 광고를 제작한 BDDP'의 감사 레오나르도 마르코스는 “관능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향수와 레즈비언적인 이미지는 서로 닮은 점이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젊은 여성의 관능을 일깨우는' 순수한 이미지 컷만을 사용했을 뿐 본격적인 레즈비언 이미지를 담은 것은 아니며, 단지 웨스트우드의 현대적인 섹슈얼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레즈비언 컨셉이 잘 맞아 떨어졌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구찌(Gucci)」의 이번 시즌 광고 역시 비슷한 이미지를 풍긴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톰 포드는 광고가 불러일으킬 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반응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됩니다. 한 남자가 다른 남자의 어깨를 팔로 감싸 안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게이(gay)인지 그냥 친구 사이인지 확신할 수 없듯, 광고는 그냥 광고로 보면 됩니다. 이탈리아에서만 해도 게이가 아닌데 팔짱을 끼고 다니는 남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최근 두 여인이 묘한 포즈로 부둥켜 안고 있는 「구찌」 광고에 대해서도 그는 “레즈비언적 이미지도, 非레즈비언적인 이미지도 아닌 단지 시선을 끄는 이미지일 뿐"이라고 말한다. 모델 기젤 분드헨이 여러 가지 묘한 자세로 다른 여자와 끌어안고 있는 봄 -여름 광고를 제작한 「크리스챤 디오르(Christian Dior)」 역시 예외는 아닌 듯. 「디오르」의 사장 시드니 톨레다노는 광고에 주로 등장한 말안장 모양의 핸드백 판매량이 놀랍게 증가된 것만 봐도 ‘매우 효과적인 광고'였다고 자평한다. 이는 디자이너 트렌드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섹시한 란제리 업체 「안티-플럿(Anti-Flirt)」은 스킴피 브래지어와 동(thong) 팬티만 입고 서로의 엉덩이를 끌어안고 있는 두 여자의 모습이 담긴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지난 9월 잡지와 포스터, 프렌치 시티, 「이램」 매장에 등장한 이램의 광고 역시 꽤나 노골적. 「이램」 슈즈 말고는 거의 걸친 것이 없는 두 여자가 서로의 품에 꼭 안겨 있는 모습이 담긴 광고 어느 구석에도 이램의 이름은 없다. 다만 “Les Chausseurs Sont de Ch..." 즉, “슈즈는 육체..."라는 모호한 문구만을 넣어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 광고를 통해 「이램」의 슈즈 판매량이 늘었을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장에 사람들이 밀려든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이램 측의 자평이다. 포르노 분위기를 풍긴다는 비평에 대해서는 “요즘의 고급 상품 광고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재미를 주려는 것이지 충격을 주려는 의도로 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처음에 보면 도발적인 레즈비언 분위기를 풍길 지 모르지만, 단지 이미지 게임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잡지들 역시 레즈비언적 이미지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프랑스판 ‘보그(Vogue)'와 'I-D'는 잡지 곳곳에 여자 모델끼리 은밀하고 밀착된 자세를 한 패션 사진을 싣고 있다. 하지만 레즈비언적 광고 조류가 계속 될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프랑스의 컨설팅 업체 Fulgurance의 마케팅 컨설턴트 끌로드 데그레 역시 그 중 한 사람. 그는 「이램」같은 중가 브랜드가 레즈비언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 지금, 고급 브랜드들은 차별성을 위해 다른 광고 컨셉을 찾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보다 보수적인 미국 시장의 광고 업자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이미 그 자신이 도발적인 이미지, 에로틱한 분위기의 「아베크롬비(Abercrombie) & 피치(Fitch)」 캐털로그를 제작한 샘 쉐이드는 “동성애가 TV의 주제로 빈번히 등장하고 있고 많은 여성들이 레즈비언이라고 밝히고 있는 현재, 미국에도 곧 ‘레즈비언 이미지 컨셉'이 널리 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반면 FLAAD(동성애자 명예 보호 협회)의 입장은 조심스럽다. “레즈비언을 사회 지류로 인정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 동기가 남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이윤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이런 광고를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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