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아르마니」가 최근 홈 컬렉션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를 런칭했다. 새틴 시트부터 스톤 웨어(stone ware) 플레이스 세팅, 책상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아르마니 홈 컬렉션은 ‘옷이나 가구 모두 닿는 느낌이 좋아야 한다’는 아르마니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는 아르마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뉴트럴한 색상과 부드럽고 물 흐르듯 유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템, 내가 디자인한 옷들과 하모니를 이루는 작품들로 구성했습니다.” 아르마니의 말처럼, 품위있는 벨벳 소파, 중국 풍 다기 용기(tea services)가 놓인 낮은 직사각형 테이블, 직물로 만든 머리판(headboard)이 달린 침대, 그 위 깔린 새틴 시트와 캐시미어 담요 등은 아르마니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몇 가지 테이블 클로드(cloth) 제품만 만들어 놓고, 홈 컬렉션이라 부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의 기조는 극동 지방의 선(禪) 사상.
“사람은 외면과 내면의 조화를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은 개인의 자유로운 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가능한 고요하고 개인적인 분위기를 내주어야 합니다.” 아르마니의 말은 계속된다.
“저의 홈 컬렉션은 고객들이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는 토양(base)이 될 것입니다. 고객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제가 만든 테이블에 올려놓고, 제가 만든 가구에 개성을 표현해 주길 바라지요. 사실 저는 집에 대한 제 자신의 개인적인 느낌을 담고 싶어서 이 작품들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결코 위대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가구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 컬렉션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다. 색상은 순수한 아르마니풍의 녹색, 회색, 베이지색, 짙은 푸른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준 무연탄 색 등. 디자인은 둥글거나 직사각형 형태로 극히 단순하다. 소파와 팔걸이 의자는 크고 편안한 디자인에 소재는 벨벳이나 소프트-워싱한 린넨, 혹은 캐시미어 실을 촘촘히 박은 특수가공 울 등이 주로 쓰였다. 테이블은 높낮이가 다양하고, 스타일은 겹쳐 쌓는 형 또는 독립형 등 두 종류. 주요 소재는 밤나무나 이로코(iroko) 등이다. 침대 머리판은 나무나 직물로 만들었고, 소파처럼 크고 편안한 디자인이 주류. 황금색 나뭇잎 장식이 달린 무라노 글래스, 파란색 중국풍 차주전자, 래커를 칠한 베트남풍 공기, 종이로 만든 미국식 플래이스매트(placemat) 등에서 보듯,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 컬렉션에는 두 가지 문화가 뒤섞여 있다.
아르마니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녹색 가죽 의자라고 한다. 소파의 가격은 2천2백달러부터, 테이블 가격은 1천3백달러부터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르마니 측은 매우 한정된 수량만 판매할 계획. “첫 시즌부터 엄청난 판매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아르마니의 홍보 담당 부사장 로버트 트리퍼스의 말이다.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 컬렉션은 다음달 밀라노에 오픈될 대형 아르마니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 6만5천평 규모의 새 아르마니 매장에는 「아르마니 카사」 라인 이외에도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진스」 및 두 개의 레스토랑, 서점, 소니(sony)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작년 한해동안 아르마니가 대형 매장 구축에 투자한 액수는 6천2백5십만 달러.
「조르지오아르마니 카사」를 판매하는 프리스탠딩 스토어는 올 봄 맨하탄 소호 지역의 첫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도쿄, 런던, 마드리드 등에 계속 오픈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미국에 백화점 매장을 내기 위해 공간을 확보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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