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로 쓰는 e-mail 프로토콜은 ANSI와 VICS인 반면,
유럽은 EDIFACT EANCOM을 사용한다
최근 명망있는 IT 전문가들과 B2B(기업간 전자 상거래) 전문가, 어패럴 업체 경영자들이 뉴욕 FIF(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 모여 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주최한 측은 美상무부 산하 텍스타일 & 어패럴 사무소. 참여자들은 “B2B 상거래 = 전세계적인 수익 증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과연 회의 주제만큼 토론의 결과도 낙관적이었을까? 실상 회의 분위기는 B2B 상거래에 대한 낙관과 희망이 교차된 양상을 보였다.
미상무부 측은 1999년도에 미국이 677억 달러 상당의 섬유를 수입한 반면 수출량은 168억달러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면서, 수입량과의 차액을 B2B 전자 상거래로 만회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B2B 전자 상거래는 수출을 늘리는데 막대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상무부 차관보 리차드 스타인캄프의 말은 계속된다. “온 라인으로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은 없습니다. 심지어 막강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 역시 사정거리를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 시장을 우리가 개척해야 합니다.” 스타인캄프는 1999년에 1천570억 달러였던 기업간 전자 상거래 규모가 2003년까지는 2조5천억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한 메릴 린치(Merrill Lynch)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섬유 제조 및 공급자 연합회(TPSA)의 리차드 타펫은 92%의 온라인 주주들이 온 라인 상거래시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불신감을 보였다는 조사기관 “오디세이(odyssey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온라인 상거래에 뒤따르는 지적 재산권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회의 참여자들은 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의 컴퓨터에 사용자의 의견과 상관없이, 무조건 구매/쇼핑 패턴을 추적하기 위한 쿠키(cookie)가 설치되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니냐에 관해 논쟁을 벌였다.
“Home Textiles Today”의 주간 제니퍼 네글리는 “섬유 업체가 서둘러 B2B 상거래에 뛰어들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는 토론이라면 차라리 나을텐데”라는 의미있는 농담을 하면서, 온 라인 상거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섬유업체의 행태를 비꼬았다. Home Textiles Today에서 주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B2B 전자 상거래에 보이는 반응은 일반인들이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보이는 반응과 비슷하다고. 즉, 너나없이 B2B 전자 상거래를 원하고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모뎀 접속자들이 대역폭 때문에 온 라인 쇼핑을 경원하게 되듯 기업들 역시 B2B 전자 상거래를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단지 21%의 업자들만이 인터넷을 통해 소매상들에게 섬유를 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들 역시 현재의 B2B 상거래의 효과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인터넷 상에 자사의 웹사이트를 두고 있는 업체가 겨우 41%에 불과하며, 이중 77%가 형식상의 웹사이트일 뿐 전자 상거래 기능은 전혀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 MAGIC Online의 부사장, 스티브 스타인버그 역시 기업들이 B2B 전자 상거래에 무기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하면서, “섬유업체가 과도한 재고 때문에 몸살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 아니냐? 3천억 규모의 섬유업이 비효율성에 쩔어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상무부의 마조리 시어링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 개설한 웹사이트에 몰려드는 전체 트래픽 중 30%가 해외에서 접속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한 수출 정책을 아직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usatrade.gov에 있는 상무부 웹사이트에 미국 회사들이 B2B 상거래를 통해 해외에 수출하고, E-EXPO USA를 실시할 수 있는 컨텐트가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E-EXPO USA는 말 그대로 “가상 세계 속에서 벌이는 트레이드 쇼”라고 하면서, 현재는 외국 구매자들과 판매/구매 접촉을 벌일 수 있도록 제품 팜플렛을 올릴 수 있는 기능만 있지만 내년 2월 Japantex 사이트를 개시하면서 완전한 양방항 ‘온라인 트레이드 쇼’가 가능해진다며 기대했다. 그렇게 되면 업체들이 온 라인 매장에 입주하고 구매와 대금 지불 모두 온 라인 상에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어링은 잠들어 있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히면서 희망적인 B2B의 미래를 역설했다.
그러나 부서질 듯 위태롭던 B2B 상거래에 대한 낙관론에 대해 온 라인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Kangay의 부사장 크리스 도는 비관론을 내놓았다. 그의 주장은 한마디로 “인터넷은 아직 국제적인 B2B 상거래를 도모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 그는 미국에서 주로 쓰는 e-mail 프로토콜은 ANSI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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