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 업계가 외상 매출 채권 환수를 전문 대행업체에 위탁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경비 절감의 차원도 있겠지만 대부분 부실 채권을 막고 재원을 증가하려는 목적에서 행해진다. 유력 유통업체들마저 유례없는 파산 위협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수금대리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최근 미국 패션업계의 사정이다.
특히, 물건을 팔면 즉시 대금을 지불받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물건을 외상으로 팔고 대금을 받기 위해 매달려야 한다는 업계의 말처럼, 매출채권의 안정적인 관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 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많은 브랜드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신용거래나 수금대리업체를 통해 대금을 인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패션업체가 직접 매출채권을 관리하는 것이 수금대리업체를 통할 때보다 비용이 덜 들지는 모르지만 업체의 규모에 따라 수금대리업체에 일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실제로 중소업체는 마케팅과 생산에 집중하면서 신용 거래 부문만 수금대리업체에 맡기는 반면, 규모가 큰 업체들은 지난 10년간 채권 매수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이유로 신용 거래에 보다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
신용거래를 선호하는 업체중의 하나는 「토미 힐피거」. 「토미 힐피거」는 Centry Business Credit를 중간에 내세워 신용거래와 판매대금 회수 업무를 맡긴다. 즉 「토미 힐피거」의 각 거래업자들이 최대 신용 거래액 제한을 둔 계정을 Centry Business Credit에 개설해 두고 그곳에 대금을 지불하면, Centry는 입금된 금액을 다시 「토미 힐피거」측에 지불하는 방식. 만약 입금 만료일로부터 120일이 지나면, 수취할 금액 전체를 Centry가 변제하게 된다.
가장 규모가 큰 수금대리업체 CIT Commercial Sercvice의 사장 존 데일리는 패션업체들이 별도의 직원을 고용하고, 시스템 투자 비용을 들여가면서 자체적으로 신용거래를 처리하려고 애쓰는 것은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한다. 운영 비용만 증가될 뿐 아니라 수금대리업체를 통하는 것만큼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
규모가 큰 수금대리업체를 통하면 업체가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대금 환수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신용거래로 인한 위험도 낮출 수 있어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수금대리업체들의 주장이다.
반면 「VF」사는 전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내에 신용거래와 판매대금 환수 담당 부서를 두고 있다. 이렇게 하면 영업부, 고객서비스 담당부 등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위험부담을 낮추고 신용 거래와 대금 수취를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주장. 업체측은 수금대리업체를 사이에 두고 대금거래가 이루어질 때와는 달리, 업체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소매업자들과의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기업들의 신용 거래, 대금 인수 방법을 살펴보면;
1) 대금 인수 방법
21세기에 들면서 업체들이 판매대금을 인수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첫째, 은행 계좌를 통해 판매대금을 회수하는 방법. 둘째, 수금대리업체에게 신용 거래와 판매대금 환수업무를 맡기는 방법. 셋째, 신용장 개설과 펀드(단기 차입금을 장기 공채로 바꾸는 것) 용도로만 수금대리업체를 이용하는 방법. 네째, 수금대리업체를 통해 신용거래와 판매대금 환수업무, 신용장 개설, 펀드 모두를 해결하는 방법 등 네가지.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의류업계 중 35∼40% 정도가 수금대리업체를 통해 신용거래와 대금환수 업무를 해결하고 있다.
물론 「Jones Apparel」이나 「Liz Claiborne」등 규모가 큰 업체들은 자체 내에 신용 담당 부서를 두고 있고 작은 업체들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수금대리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수금대리업체를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는 입장. 왜냐하면,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수금대리업체가 대금 수취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업체는 마케팅과 디자인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점은 소매업자들이 대금을 지불할 때 수금대리업체의 대금 만기일을 먼저 고려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업체와 직접 대금결제를 할 경우가 수금대리업체를 통할 때보다 판매대금 환수일이 뒤로 밀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왜냐하면 소매업자가 수금대리업체에게 신용을 잃게 되면, 그 수금대리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의 관계까지 위태로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규모가 큰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VF」의 경우만 해도 소매상들과 긴밀하고 강력한 제휴관계를 형성해 신용 거래시 대금환수를 재빨리 해내고 있다. 즉 일단 "관계 집중적인" 신용 거래를 구축하면, 업체와 소매상 간의 직접 신용 거래, 대금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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