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의 미래는 장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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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오후 5:53:35

10월 27일 뉴욕 맨하탄에 두 번째「H&M(Hennes & Mauritz)」 매장이 오픈되자, 수많은 뉴요커들이 점심시간에 몰려들어 천정부지로 치솟는 「H&M」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값이 싸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인 스웨덴 브랜드 「H&M」은 지난 3월 31일 5번가에 첫 뉴욕 매장을 오픈한 뒤, 쉴새없는 고객의 수요를 창출하면서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다. 34번가와 6번가 모퉁이 근처에 위치한 뉴욕의 두번째 매장은 4만평방피트 규모의 3층 건물로, 「헤네스(Hennes)」 스트랩리스 핑크 가죽 상의(39달러), 스웨이드로 만든 갈색 바지(69달러), 실크 폴리에스터 푸치샤 탑(35달) 등 미국 진출의 포문을 연 첫 매장과 유사한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또한 「헤네스」 브랜드 이외에도 「L.O.G.G」 「BiB」및 플러스 사이즈 라인, 기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트렌디 라인 등도 「H&M」 매장의 한 자리를 차지. 「Gap」 「Banana Republic」 「Express」 「Zara」 등 경쟁 관계에 있는 브랜드의 매장 근처에 보란 듯이 오픈한 두번째 매장은 아침 9부터 저녁 11시까지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 경쟁자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매장 구조를 살펴보면, 1층은 남성복/여성복, 2층은 화장품/액세서리/란제리, 3층은 임산복 라인 「마마(Mama)」 및 「치부기(Chiboogi)」/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등 아동복 및 유아복이 자리하고 있다. 유아동과 임부복은 5번가의 「H&M」 뉴욕 1호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품목. 「H&M」측은 맨하탄에 문을 연 2호 「H&M」 매장이 하루 2천500여명의 고객이 몰려들며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호 매장 못지 않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몰려드는 고객만큼 고객 서비스는 만족스럽지 않은 듯. 탈의실과 계산대 앞에 늘어선 고객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H&M」측은 뉴욕 1호 매장에 비치했던 24대의 계산대를 29대로 늘렸고 2호 매장에는 아예 계산대를 34대나 설치했다. 또한 고객이 탈의실에서 입어볼 수 있는 옷을 한번에 10벌 씩으로 제한하는 등 나름대로 고객의 시간을 절약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 헤럴드 광장에 위치한 2호 매장과 5번가에 위치한 1호 매장은 거리상 그리 멀지는 않지만 두 매장에 출입하는 고객층은 차별화 될 듯하다. 관광객이나 상류층의 손님들이 주 고객이었던 5번가에 위치한 1호 매장과는 달리 2호 매장에는 좀더 평범한 「H&M」 고객들- 즉 가족과 아이들, 퇴근후 직장인들, 평균 임금을 받는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H&M 매장은; *2001년 봄--프린스와 스프링 스트리트 사이의 소호 지역에 1만4천평방피트 규모의 3호 매장을 오픈해 젊은층을 집중 공략할 예정. * 2002년 가을-- 렉싱턴 애버뉴와 59번가, 블루밍데일 백화점 옆(알렉산더(Alexander) 매장이 있던 곳)에 또다른 매장 오픈. *이외에도 14개국에 모두 630여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데 이중 75개 매장은 미국 북동부에 집중될 계획. 그러나 미국 시장의 열렬한 반응과는 달리 유럽 시장은 「H&M」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 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H&M」의 순익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H&M」의 봄/여름 컬렉션은 유럽에서 저조한 판매를 보여, 정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재고 정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재고정리를 통해 얻은 수익은 3천820만달러에 불과했다. 미국과 스페인에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서 야기된 운영 비용 증가 역시 경영 수지를 악화시킨 한 요인. 지난 9개월 동안 「H&M」의 수익은 3천267만달러에서 2천660만달러로 8.6% 감소했고 판매액은 8% 상승한 23억9천만달러(크로네와 달러의 환율-9.82:1 기준)에 불과. 이제 주로 스웨덴 밖에서 활동하고 있는 「H&M」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환율 상황이 재정 악화를 불러 오고 나아가 「H&M」의 전진에 장애가 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M」의 주식 역시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3월 33달러20센트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최근 18달러50센트로 하락, 「H&M」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H&M은 이븐 맨하탄 헤럴드 광장의 매장에 이어 시라큐스, 알바니, 뉴욕, 홀리요크, 매사추세츠, 파라머스, 뉴저지 등의 매장도 오픈을 준비중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명암이 교차되고 있는 「H&M」. 과연 장미빛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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