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패션계의 거물 딕슨 푼이 최근 뉴욕과 보스턴 나들이에 나섰다. 그의 방문 목적은 두 가지. 첫 번째는 이름있는 브랜드 인수·합병 및 갓 출범한 Dickson North America에 힘을 줄 수 있는 투자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는 내부적인 필요성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현재 미국 증시의 분위기가 Dickson Cyber Concepts의 주식을 상장해도 될만한 분위기인지 아니면 2001년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푼은 주식가가 떨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패션 브랜드들을 인수·합병하고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충분한 가치가 있고,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기존에 구성된 강력한 경영팀이 있든 혹은 새로운 경영팀을 구성해야 하든 언제든지 거래를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성공에 대한 전문가적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대규모 투자를 할 용의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푼은 인수·합병하고자 하는 잠정적인 브랜드들이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브랜드명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또한 Dickson North America가 인수 합병의 전면에 나서 브랜드 인수를 지휘하게 될 지에 관해서도 시원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Dickson North America는 1998년부터 Dickson Concepts International이 주목하고 있던 「Barnys New York」등과 이미 라이센스·디스트리뷰터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푼은 인수·합병 거래가 하이 엔드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밝혔다. 이미 Dickson Conceps International은 「불가리(Bulgari)」나 「쵸파드(Chopard)」 등 탑 브랜드부터 「ST듀퐁(ST.Dupont)」 「에르메스(Hermes)」 등 중고가 브랜드, 「케네스코올(Keneth Cole)」 「토미힐피거(Tommy Hilfiger)」「찰스주르당(Charles Jourdan)」 「기라로쉬(Guy LaRoche)」등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 브랜드의 라이센스권자이며 디스트리뷰터다.
현재 푼의 계획은 Dickson North America를 통해 미국내 비즈니스를 확대시키면서, 동시에 브랜드 인수·합병을 진척시킨다는 것이다. 인수·합병의 대상이 될 고급 브랜드 사냥은 Dickson North America의 CEO 챨스 제이슨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푼은 Dickson Cyber Concepts의 주식을 GEM이나 Nasdaq에 동시 상장하거나 먼저, GEM에 상장한 뒤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을 비쳤다. 현재의 변덕스런 증시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푼의 판단. GEM(Growh Enerprise Market)은 홍콩의 증권 교환소로 미국의 나스닥처럼 하이테크 관련주가 강력한 입김을 발휘하는 곳.
한편 지난 9월 가동에 들어간 Dickson Cyber Express 쇼핑 몰이나 DicksonCyber.com 사이트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고.
현재 푼은 2001년 상반기까지 Dickson Cyber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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