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루이 비통이 최근 밀라노에서 기업 공개에 들어간 이탈리아의 풋웨어/액세서리 업체 「토드(Tod’s spa)」의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토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때 3천600만달러에 달하는 수치로서, 당초 1.1% 정도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던 관계자들의 예측을 뛰어넘는것.
이처럼 「LVMH」가 「토드」에 많은 투자를 한 이유는 일단 경제성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분석가들은 「LVMH」가 「토드」와 좋은 관계를 맺어두었다가 「토드」의 제조 기술을 자사 브랜드에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LVMH」 측의 그간 행로를 볼 때 그 정도의 주식을 인수했다고 해서 「토드(Tod’s spA)」자체를 인수할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해석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지난 수년동안 「LVMH」는 「도나카란」이나 「Ashford.com」 등 여러 업체의 주식을 소량씩 사서 모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수 의사를 피력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LVMH」가 궁극적으로 브랜드 인수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은 충분하다. 1999년 2월 「LVMH」는 「마이클 코스(Michael Kors)」의 주식 1/3을 인수했고, 10월에는 「프라다」와 손잡고 「펜디(Fendi)」의 주식 51%를 인수했다.
또한 프랑스의 「바나나 리퍼블릭」이라 할만한 「Regina Rubens」의 주식 36.5%, 「피라미드 스포츠웨어(Pyramid Sportswear)」의 지분 24%를 사들였고 9월에는 영국의 최고 디자이너 라벨 유통업체 「조셉(Joseph)」의 지분 10%, 「크리스챤 라크로와」 향수의 라이센스권자인「InterParfums」의 주식 20%를 인수하는 등 브랜드 인수의 전초전에 돌입한 듯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토드(Tods)」 측은 「LVMH」가 처음 상장한 「토드」 주식 3.5%를 인수한 것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토드의 경영진은 「토드」의 첫 주식 상장이 증권 분석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는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토드」의 현 회장인 디에고 델라 발레는 첫 주식 상장 때 「토드」의 주식 25%를 내놓았는데 주식을 팔아 얻은 수익으로 회사의 유통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새로운 액세서리 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VMH」가 보다 활발한 인수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인터넷 비즈니스 부분. LVMH는 Europ@web을 통해 B2B, 컨텐트 및 포털, 온라인 상거래 부문에서 Oxygen, LibertySurf, Webvan, 1-8000 Flowers, PlanetRX, Leisureplanet.com 등 40 여개 마이너 온라인 벤처업체와 함께 투자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미 「Tomas Pink shirts」, 「Tag Heuer, Ebel」, 「Make up For Ever」 등의 지분을 인수한 상태.
1998년 「구찌(Gucci)」의 주식 20.6%를 인수하면서 악명을 떨쳤던 「LVMH」가 이번 「토드」의 초기 주식 상장 거래에 뛰어든 것이 또다른 브랜드 사냥의 전초전인지, 단순한 관심인지는 조만간 「LVMH」의 행보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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