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관전한 디자이너들은 2002년에는 컬러풀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의 취향에 맞는 화려하고 생기있는 색상이 거리를 채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2년 거리에서 시선을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흰색과 검정색에서 벗어나라.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Expofil(유럽 원사,원단전)”의 흐름은 바로 “컬러풀한 색상”이다.
전시에 참가한 업체들과 구매자들 모두 밝은 색조를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꼽고 있고, 더구나 검정색이나 회색 일색인 옷차림에 질린 여성들이 컬러풀한 색상의 의류에 유혹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컬러풀한 색조는 곧 매출 향상의 핵심적인 열쇠로까지 직결되는 분위기.
이런 조류에 맞춰 의류업체들은 컬러풀한 아이템을 예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리는 등 컬러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이처럼 컬러풀한 색상이 주류로 등장함에 따라 회색과 검정을 기조로 득세했던 미니멀리스트는 당분간 동면기에 접어들 듯.
Expofil을 통해 눈에 띄었던 또다른 조류는 캐시미어, 반짝이는 나일론사, 메탈릭한 느낌을 주는 폴리에스테르사 등 극세사 고급 섬유와 스타일면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페미닌 룩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
전시회를 관전한 디자이너들은 2002년에는 컬러풀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의 취향에 맞는 화려하고 생기있는 색상이 거리를 채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클래식한 의상에서 조차 전통적인 가라앉은 색상에서 벗어나 보다 밝은 색조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메마른 듯한 푸른 빛, 핑크, 생기있는 노란색, 강청색, 강자색 등 창백한 파스텔톤. 새로운 색상을 찾는 디자이너와 업자들에게 Expofil은 유행될 색조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고 있다.
보다 부드럽고 페미닌한 룩이 2002년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면서, 창의성이 발휘된 고품격 직물 그러나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은 부드럽고 섬세한 직물이 디자이너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시회측은 밝혔다.
이밖에 리본형태의 꼬임새를 가진 플래스틱 섬유사와 파이프형 꼬임새를 가진 천연 섬유사 합성 섬유사 역시 발랄하고 세련된 느낌이 잘 살아 있어 Expofil에서 시선을 끈 아이템들.
또한 캐시미어 역시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직물로 고급 직물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캐시미어를 생산하는 섬유업체들은 굵은 실과 아주 가는 실을 병립해 만든 부피가 가벼운 캐시미어를 선보이며 디자이너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극단적인 굵기가 어울려 경쾌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평.
이제 색상은 단지 패션의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색상을 찾고 있고, 섬유업체들 역시 이런 조류를 이끌며 새로운 색상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
이밖에 Expofil를 참관한 구매자의 집중 구애를 받은 또다른 품목은 고급스런 느낌을 살린 천연 섬유. 유연하고 지나치게 번들거리지 않는 섬유는 여성적이고 델리킷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페미닌한 룩을 살리는데 최적으로 꼽힌다.
또 소박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주는 섬유 역시 구매자들의 시선을 끈 품목. 이제 지나치게 과장된 느낌을 주는 섬유는 퇴조한 반면, 장난스럽고 밝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직물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194개업체가 출품했으며, 3일동안 모두 6천856명이 방문, 전년 같은 시즌에 비하면 2% 정도 관람객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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