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영화의 세월을 뒤로 하고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입셍 로랑」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 99년 11월 「입셍 로랑」을 인수한 구찌그룹은 「입셍 로랑」의 이미지를 깍아먹은 수십개 라이센스 거래를 정리하고 직영체제 강화에 나섰다
1999년 11월 「입셍 로랑」의 대표에 취임한 사장 마크 리(Mark Lee)는 「입셍 로랑」의 남성복과 액세서리 부문의 제조, 유통, 성장을 직접 관리하면서 막후에서 회생 전략을 진행시켰다.
이전까지 「입셍 로랑」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브랜드이면서도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 「입셍 로랑」의 매출 중 2/3는 플래스틱 밑창이 달린 신발부터 우산까지 167개에 달하는 자잘한 부문의 라이센스를 통해 올려졌고, 전세계에 「입셍 로랑」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매장은 단 14개에 불과하는 등 경영 부실을 노출시켜 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구찌그룹은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긴밀히 통제하는 새로운 명품 전략에 맞게 「입셍 로랑」을 변모시키는데 집중했다. 매장을 직영체제로 가져가고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긴밀히 통제하는 것이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입셍 로랑은 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우산이나 실내화까지 각종 부문에 라이센스권을 주며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렸다. 심지어 수퍼나 지하철 노점상에서도 「입셍 로랑」의 이름이 붙은 신발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입셍 로랑」의 브랜드 이미지는 최악의 상태였다.
구찌그룹은 「입셍 로랑」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수많은 라이센스를 과감히 잘라내버릴 예정.
구찌그룹은 최근 더 이상 라이센스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음으로써 라이센스 관계를 해지할 것임을 밝혔다. 2001년에는 60여개 정도의 라이센스만 유지할 예정이며 2002년까지는 15개 미만으로 더욱 「입셍 로랑」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할 계획. 희소성 확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제 구찌그룹은 여성용 레디투웨어, 남성용 레디투웨어, 가죽 제품, 슈즈 및 시계 부문 등 「입셍 로랑」의 전략적 주요 부문을 완전히 장악하고 생산과 유통까지 직접 총괄할 계획. 라이센스 가지치기에 성공한 이상 직접 관리는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구찌그룹은 「입셍 로랑」의 매장 네트워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유통 부문을 통제하지 못하면 진정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할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모든 매장을 네트워크화해 직영 판매 실적이 전체 비즈니스의 65∼70%를 차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전세계적인 직영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루이비통그룹의 경우 전세계에 271개 매장을 갖고 있고, 프라다의 경우에도 「Prada」,「Miu Miu」, 「Jil Sander」, 「Helmut Lang」, 「Church & n Co」등 자사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400여개의 매장을 직접 관할하고 있다.
「입셍 로랑」은 2001년에 33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면서 차차 전세계적으로 직영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1999년말 기준으로 「입셍로랑」의 직영매장은 15개에 불과했다.
「입셍 로랑」의 직영 매장이 미국에 단 두 개 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간 「입셍 로랑」이 얼마나 유통에 무지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 한때 30여개에 달했던 프랜차이즈 매장도 이제 단 두개만 남아있을 뿐이다.
오는 9월 매디슨가에 현매장 면적의 2배 규모로 매장을 확장(1만1천평방피트)한다. 이매장에는 「입셍로랑」의 남·여성복, 액세서리 등 풀라인이 구성된다. 이 매장 오픈을 계획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군에 나설 계획. 홍콩, 일본 등지에도 직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는 4개의 직영 매장을 개설할 계획.
새로운 컨셉에 맞춰 몸만들기에 돌입한 「입셍 로랑」은 런던, 밀라노, 뉴욕등의 핵심 지역에 대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 지역에 위치한 「입셍 로랑」 부띠끄는 각기 다른 매장 건축 디자인, 실내 장식 때문에 “통일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구찌그룹은 이제 매장의 외관 디자인과 실내 장식을 통일시켜 브랜드 이미지 통합화 전략에 돌입할계획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입셍로랑」의 크리에이티브디자이너인 톰포드와 건축가 윌리암 소필드가 디자인한 첫 매장이 라스베가스의 베라지오호텔에 오픈했다.
이와 같은 점포전략은 「입셍 로랑」의 직영 매장 뿐 아니라 백화점 입점매장에도 적용될 예정.
「입셍 로랑」의 수석 디자이너 ‘톰 포드'가 선보인 2001년 봄 컬렉션은 상업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 톰 포드는 검정과 흰색조의 작품만을 선보였지만, 유통업자들의 의견을 참조해 실제 시장에는 시트론 옐로우나 청동빛, 옅은 자주색 등도 제품 라인에 도입했다.
구찌는 의류가 여전히 「입셍 로랑」의 주축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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