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의 집합소였던 소호 거리가 이제는 명품의 집결지로 변모하고 있다. 국제적인 명품 체인들의 매장이 차례로 문을 열면서 직장인과 상류층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소호 거리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위치는 스프링街나 우스터街.
「샤넬」과 「겐조」는 이미 작년에 매장을 개설했고, 「조지 아르마니」 역시 올 봄에 그린街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명품 반열에 든 브랜드들 역시 조만간 소호족의 일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매 확대 전략에 돌입한 「까르띠에(Cartier)」 역시 소호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려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
「헬무트 랑(Helmut Lang)」 역시 조류에 뒤쳐질세라 Pace Wilderstein 화랑이 있던 자리에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1994년부터 우스터街에 매장을 열었던 「토드 올드햄(Todd Oldham)」은 작년에 문을 닫았다. 문을 닫기 전까지 매장에서는 토드 올드햄의 대표적인 디자인과 브리지 라인, 풋웨어,향수 등을 판매했다. 또 프랑스의 풋웨어 업체 「Arche」가 토드 올드햄의 매장부지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예술가의 거리였던 소호가 이제는 패션디자이너들의 상품이 판매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변에 비즈니스 빌딩이 밀집해 있다는 위치상의 잇점과 주변 주택가의 고객들과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용이하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소호가 매력적인 장소가 된 것. 이제 소호는 또다른 명품 거리로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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