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깽이 모델 무대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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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션계, 말라깽이 모델 퇴출에 반기들어

2007-02-03 오후 2:22:24

스페인에서 시작된 말라깽이 모델 퇴출 바람이 파리에서는 찬바람을 맞는 분위기다. 거식증 합병증으로 3명의 모델이 연달아 사망한 이후, 이탈리아와 미국 패션계가 ‘건강한 모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영양학자와 사회학자까지 동원한 세미나까지 열고 있는 것과 달리, 파리 패션계는 말라깽이 모델을 패션쇼 무대에 세우지 않겠다는 일부 패션계의 움직임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파리패션연합회의 입장은 모델의 건강과 조건에 대한 프랑스의 규칙은 이미 충분히 엄격한 만큼 굳이 말라깽이 모델을 패션쇼 무대에 세우지 않는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체질적으로 말라깽이인 모델들도 많을뿐더러 미학적 관점이나 예술적 크리에이티비를 체질량 지수로 표현,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패션이 추구하는 자유와 변혁이라는 주제에 이탈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가 ‘미국·이탈리아·프랑스’의 패션 대표자가 만나 ‘말라깽이 모델’ 논란에 대해 토의하자는 제안에 대해, 모델 체형 규제나 패션쇼 출연 방지를 결의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완강한 파리의 입김이 말라깽이 모델 논란에 또 다른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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