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 새로운 매장 전략을 내놓았다.
매장 수는 줄이되 매장 규모는 현재보다 18% 정도 늘리는 것.
이와 같은 전략이 적용되는 매장은 「갭키즈(GapKids)」 「베이비갭(BabyGap)」 「갭바디(GapBody)」 등 새로운 멀티 컨셉 매장으로, 기존의 싱글 컨셉·스몰 매장은 차례로 문을 닫게 된다.
「갭」은 먼저 맨하턴 지역부터 매장 정비에 돌입, 올해 안에 규모가 작은 6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갭」은 현재 맨하턴 지역에 3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그 중 42번가와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1만5천평방피트 규모의 매장을 3만5천평방피트 규모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18번가와 5번가에 있던 2만3천평방피트 규모의 매장도 2만8천500평방피트로 확장하는 등 멀티 컨셉·빅 매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갭」은 지난 가을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지역에 있던 4천평방피트 규모의 매장 2개를 없애는 대신 2만평방피트 규모의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내 경기 부진과 브랜드 경쟁에 밀린 「갭」이 매장 폐쇄 전략에 돌입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갭」은 “경기 악화·경쟁력 약화 때문이 아니라 신(新)매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매장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즉, 신 매장 전략은 경기 침체가 오기 전에 이미 수립된 계획이라는 주장.
그러나 속내는 핵심 지역의 매장 면적을 확대함으로써, 바톰 라인의 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것. 이러한「갭」의 신 매장 전략은 현재 맨하턴 지역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조만간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갭」의 움직임에 대해 유통 분석가들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표시했다.
지난해 「갭」의 수익이 22% 하락한 2억8천800만달러에 불과한 만큼 새로운 유통·매장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시장 분석가들은 싱글 컨셉 매장보다는 멀티 컨셉 매장 전략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라벨을 함께 구비해 놓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추가 고객 창출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멀티 컨셉·빅 매장전략을 취함으로써 운영 마진도 개선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갭」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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