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감성, 미래지향적인 대담한 스타일로 유명한 디자이너 장 폴 고띠에가 남녀 모두를 타겟으로 한 향수 ‘Gaultier2’(두 사람을 위한 고띠에 향수라는 의미)를 선보였다. 유니섹스라는 말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요즘, 굳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유니섹스 향수를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고띠에는, 전통적 향수는 애초에 ‘남성용·여성용’이라는 장르 구분이 없었고 ‘각 개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만큼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향수라면 굳이 남녀 성별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신상품에 담았다고 설명하지만 커플 향수의 이미지를 추구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실제로 남녀 향수 모두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앰버·바닐라·머스크로 조향된 ‘고띠에 2’는 매그네틱 패키지에서 보듯 ‘이끌림’을 모토로 하고 있으며, 장 밥티스트 몬디노가 진행한 흑백 광고 속에는 남성과 여성이 자력에 이끌린 듯 서로를 향해 떠가는 모습과 자력에 서로 밀려나는 모습이 표현되어 커플 향수를 꾀하는 고띠에의 의도가 잘 드러난다. 1999년 출시한 ‘프래자일(Fragile)’에 이어 6년 만에 출시된 ‘고띠에2’는 올 9월, 갤러리 라파예트에 독점 입점한 뒤 10월까지 전세계에 유통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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