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의 앞길이 편치 않다. 미국과 일본 경기 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위엄을 지켰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서서히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
「프라다」의 최고 경영자 파뜨리지오 베르톨리는 럭셔리 브랜드의 수요가 점점 줄고 있다고 밝혔다.
베르톨리는 제조와 유통을 통제하는 정책을 통해 힘겨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프라다」는 올 봄 주식 시장에 첫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을로 상장 시기를 미뤘다. 「프라다」는 주식을 상장해 얻은 수익으로 그 동안 인수한 브랜드를 발전시키는데 사용할 계획이었다.
「프라다」의 경쟁자 「구찌」와 「LVMH」 역시 미국과 일본의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로 수익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밝혀 럭셔리 시장도 불경기의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입증했다.
한편 「프라다」가 인수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던 「질샌더(Jil Sander)」와 다시 손을 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베르톨리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프라다」가 「질샌더」 디자인 하우스의 대지분을 인수하자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
그래도 인수는 계속된다
이런 와중에도 「프라다」는 「드리고(DeRigo)」의 주식 5%를 인수하는 등 확대 전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드리고」는 「프라다」 「미우미우」 「헬무트랑」 「지방시」 「셀린느」 「로에베」 등 럭셔리 브랜드의 아이웨어를 제조하는 업체. 뉴욕 주식 시장에는 「프라다」가 「드리고」의 지분 10%를 추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프라다」의 다음 인수 타겟은 무지개 빛 색상과 스타일로 대변되는 트렌디한 스니커 제조업체 「수페르가」(Superga). 「수페르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물밑 접촉을 통해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프라다」는 「수페르가」의 주식 60%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승협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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