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힐피거(Tommy Hilfiger)」가 직접 유럽 시장 직접 통제에 나섰다.
이를 위해 「토미힐피거」 유럽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업체 T.H International NV의 우량주 모두를 인수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2억달러에 달하는 액수.
T.H International 산하 토미유럽(Tommy Europe)의 올 1분기 수익은 1억200만달러, 내년 같은 분기에는 47% 상승한 1억5천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토미유럽은 AIHL(Apparel International Holdings Ltd)의 관리를 받고 있는데, AIHL은 「토미힐피거」의 공동 회장 실라이스 추와 로렌스 스트롤, 최고 경영자 조엘 호로위츠 그리고 「토미힐피거」 그 자신이 소유주로 있는 업체로 토미유럽의 주식 92%를 확보하고 있는 실질적인 주인이다.
「토미유럽(Tommy Europe)」인수 소식에 주가 상승
「토미힐피거」는 토미유럽을 인수하면서 토미유럽이 안고 있는 단기 부채 3천만달러도 함께 인수한다. 이처럼 「토미힐피거」가 토미유럽의 부채를 현금으로 상환하고, 직접 유럽 시장 단속에 나섬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토미힐피거」의 한 주당 수익이 3∼6센트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도 「토미힐피거」가 토미유럽을 인수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이를 반영하듯 최근 뉴욕 주식 시장에서 「토미힐피거」 주가는 65센트 상승한 14달러로 마감됐다.
분석가들은 유럽 라이센스 업체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직접 통제에 나선 「토미힐피거」의 전략이 성장에 힘을 주는 장치라며 반겼다. 특히, 미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들어선 이때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유럽 시장은 부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아 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일부 분석가들은 「토미힐피거」가 진작 토미유럽을 인수해야 했다고 주장할 정도. 유럽은 판매와 유통 부문에서 「토미힐피거」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이다.
토미유럽은 그 동안 「토미힐피거」 유럽 라이센스권자 자격으로 유럽과 중동 지역 20 여개국에 「토미힐피거」 남·녀·아동복 및 스포츠웨어와 진스웨어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이제 토미유럽은 「토미힐피거」의 친위대로 보다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북아메리카-유럽 시장 통합,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토미힐피거」측은 토미유럽을 인수한 것은 「토미힐피거」의 가장 큰 시장인 유럽과 북아메리카 시장을 통합하는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토미힐피거」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장치를 설치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즉, 토미유럽이 닦아 놓은 기존의 멀티채널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꿈꾸는 「토미힐피거」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토미유럽은 몇 년내에 2억5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토미힐피거」가 토미유럽을 내세워 유럽에 라이센스 제품 공급을 가속화할 계획이어서, 수익 증가 곡선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유럽 라이센스를 인수해 직접 시장 관리에 나선 업체는 「토미힐피거」만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 디자이너들은 먼저 라이센스 업체를 통해 유럽 시장을 개척한 뒤, 기반이 잡히면 그 라이센스 업체를 인수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 지난해 「랄프로렌」은 그간 「폴로(Polo)」 남·녀·아동복, 「폴로진스(Polo Jeans)」 남·녀복, 「폴로(Polo)」 액세서리 등의 유럽 라이센스권을 갖고 있던 「Poloco SAS」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직접 관리에 나섰고, 「캘빈클라인」 역시 지난 주 「캘빈클라인」 여성 컬렉션을 유럽에 보급하고 있는 라이센스 업체 마리엘라 부라니 패션 그룹(Mariella Burani Fashion Group) 인수 협의에 돌입했다.
미국에서 제작되어 유럽에 공급되는 토미유럽 라인은 레드, 화이트, 블루 색상의 깃발이 옷 외관에 선명히 드러난다. 그 동안 「토미힐피거」는 시그너처 크레스트 로고와 레드, 화이트, 블루 색상의 깃발 로고가 든 의류를 함께 유럽에 유통시켜 왔는데, 유럽인들이 깃발 로고를 더 선호했기 때문에 깃발 로고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채택한 것.
「토미힐피거」는 1997년 유럽에 남성 스포츠웨어를 첫 보급했고, 21개월 전에 남녀 라인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가을에는 「힐피거애쓰레틱(Hilfiger Athletic)」 라인을 한정 보급한 뒤 호응도가 높자 올 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서는 등 유럽 시장 확대전에 기치를 올리고 있다.
현재 토미유럽의 쇼룸은 암스텔담, 뒤셀도르프, 뮌헨, 쮜리히, 짤스브루크, 파리, 마드리드, 런던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포르투갈, 노르웨이의 업체와도 유통 계약을 맺어 쇼룸을 오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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