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경기 하반기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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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진 만회위해 신제품 런칭·광고비 확대

2007-01-26 오후 5:47:40

고가 화장품, 힘겨웠던 상반기 올 상반기 동안 매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미국의 고급 화장품·향수 업체들이 하반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신제품 런칭과 광고 투입으로 제한되어 잇는 탓에 얼마나 독특한 제품을 런칭하고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동안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부문은 디자이너 향수. 특히 신제품을 제외한 기존의 향수 판매가 극히 저조해 「지방시」의 경우 20%나 판매가 감소했다. ‘마이클코스(Michael kors)’ ‘코코마드모와젤(Coco Mademoiselle)’ 등 새로 발매된 향수 역시 소비자의 눈길을 끌긴 했지만 이전처럼 신제품이 출시되면 폭발적으로 형성되던 소비 흐름을 창출하는데 실패했다. 이처럼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몇몇 화장품 업체들의 올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두자리 수치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나,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고가 화장품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보떼프리스티지인터네셔널(Beaute Prestige International)은 「장폴고띠에르메일」 「이세이미야케」의 ‘르오디세이포옴므’ 등 남성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이 12% 늘었고, 「리즈클레이본코스메틱」도 ‘럭키(Lucky)’와 ‘커브(Curv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가 14.2% 증가했다. 그러나 가장 큰 유통 거래 업체인 백화점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고, 일반 매장들 역시 제품 반입 규모를 줄이고 판매 가능성이 높은 제품만 반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 화장품 업계가 이처럼 판매 부진에 시달린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 불안과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럽의 경기 상황 때문이다. 게다가 위축된 소비 심리를 풀기 위해 신제품을 런칭하고 광고를 투입하더라도 유통업자들이 물품 매입을 줄이고 있는 터라 화장품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중가 화장품은 타격 덜해-로레알, 클리니크, 오리진스 「로레알」 「클리니크(Clinique)」 「오리진스(Origins)」 등 중가대 화장품 업체들은 고가 화장품보다는 경기 침체의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스테로더」 색조 화장품과 헤어케어 제품, 「스틸라(Stilla)」 「아베다(Aveda)」 「조말론(Jo Malone)」 「맥(MAC)」 「오리진스(Origins)」등의 유통 체인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페드시걸이센셜스(Fed Segal Essentials) 역시 트리트먼트 제품의 판매 강세에 힘입어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중 신제품을 집중 배치한 중소업체는 경기 침체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심지어 여름 휴가 기간에조차 판매 붐 조성에 실패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 반등 기대--차별적 선물세트/집중 광고 배치 현재 화장품 업계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매장에 끌어오는가 하는 문제. 일단 고객이 매장을 찾지 않으면 신상품을 출시하더라도 판매로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매 부양정책으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기간에 집중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인기 상품을 골라 구성한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방법을 연구 중.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간은 크리스마스 전후 2주. 또한 특별히 눈에 띄는 트렌드가 없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와 차별되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테로더」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유통업자들이 반입을 망설이지 않는 선물세트와 정가 판매 제품 공급에 주력할 방침인데, 특히 지난해 높은 반응을 얻은 선물세트를 충분히 준비할 예정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지난해 유통된 선물세트 중 2/3가 선물용이 아니라 구매자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것. 이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고객과 선물용 아이템을 원하는 고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격조 있는 선물세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보고 이 기간에 또 다른 집중 광고를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런 방법을 써보아도 지난해에 훨씬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겔랑(Guerlain)」의 경우 신제품과 한정량만 판매되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지난 상반기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는 향수 ‘샬리마(Shalimar)’를 전면 재런칭해 25% 가량 판매 상승을 꾀하는 한편, 「휴고보스딥레드(Hugo Boss Deep Red)」를 8월부터 12월까지 노드스트롬에 독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물품을 구매할 때 선물을 증정하는 ‘선물 증정 프로그램’을 재시행하고 향수 선물 세트에 버금가는 품격 있는 선물세트를 구성해 가치를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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