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분위기가 매출 상승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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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제이콥스」, 매장 개보수 후 고객 폭주

2007-01-25 오후 5:03:29

블리커 스트리트 403번지에 문을 연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매장이 전면적인 개조를 단행했다. 이 같은 결정은 ‘고루한 매장 분위기’가 고객들의 구매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자체 분석 때문.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새로 뽑아 매장 분위기를 바꾸는데 부산을 떤 만큼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분위기를 전면 재조정한 뒤 매장을 재오픈하자, 고객이 물밀 듯이 밀려들어 한동안 매장 문을 닫아두어야 했을 정도였다고. 특히 플라스틱 다이스 액세서리는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동이 났다. 403번지 매장은 「마크제이콥스」의 두 번째 여성 라인-「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Marc by Marc Jocobs)」 전용 매장으로, 변모된 매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밤색과 연한 자주 빛이 믹스된 마룻바닥, 내년 봄 컬렉션에 선보일 독특한 가공법을 거친 데님으로 감싼 긴 의자가 은은하면서도 현란한 느낌을 주며, 블랙 ‘Marc’과 화이트 ‘Jacobs’를 사용해 표현한 라벨 로고는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취급 품목은 데님 스커트(129달러), 무지개 색사의 갤로쉬/스니커 펌프 등 젊은 여성층의 선호품이 주류. 유통방식은 ‘느낌대로’ 마크 제이콥스는 4년 전 소호 머서 스트리트 163번지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뒤, ‘소호의 연인’ 자리를 벗어나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마크제이콥스」의 유통 전략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대신 말 그대로 ‘느낌대로 움직이는 유통 전략’. 마크 제이콥스는 당분간 이런 감성적인 유통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한편 뉴욕의 「마크제이콥스」 남성 매장,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마크제이콥스」 컬렉션 매장 등에서 볼 수 있는 짙은 밤색 마룻바닥과 하얀 벽과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넓은 창은 이제 「마크제이콥스」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마크 제이콥스는 매디슨 애비뉴 79번가와 80번가 사이에 새로운 유통 부지를 구입하고, LA에 신규 매장, 스프링 스트리트 72번지에 추가 쇼룸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유통 확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머서 스트리트에 있는 여성 컬렉션 거점 매장을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라인 전용매장으로 바꾸고, 블리커 스트리트에 있는 매장은 다시 「마크제이콥스」 시그너처 라인 전용 매장으로 재단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장 단장과 변모에 힘쓸 계획. 라이센스·향수 사업까지 마크 제이콥스는 이탈리아 업체 「지보(Gibo)」와 「마크제이콥스」 남성 컬렉션을 라이센스 형태로 생산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지보」는 후세인 살라얀, 알렉산더 맥퀸, 폴 스미스, 조셉(Joseph), 캐서린 햄넷, 장 콜로나(Jean colonna) 등 유명 컬렉션의 라이센스 생산업체인 온워드 카시야마(Onward Kashiyama)의 계열사. 이처럼 라이센스 사업까지 손을 펼치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는 얼마 전 첫 번째 여성용 향수를 런칭하며 향수사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마크제이콥스」 여성용 향수의 톱 노트는 하얀 치자꽃. 하얀 치자꽃은 「마크제이콥스」 프린트 광고의 테마인 동시에 매장을 들어서면 항상 발견할 수 있는 「마크제이콥스」의 상징이다. 「마크제이콥스」의 또 다른 특징은 야단스런 언론을 동원하지 않고 자연스런 성장을 이뤘다는 점. 실제로 「마크제이콥스」가 1년 전 런칭한 남녀 언더웨어 라인은 소리 소문 없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업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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