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업자 잡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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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패션계,미국에서 소규모 컬렉션쇼 개최

2007-01-25 오후 3:25:30

충격적인 테러 사건으로 인해 미국 어패럴 업계가 공황상태에 빠진 가운데 유럽 패션업계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럽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점은 가장 큰 패션 소비 군단의 하나인 미국 유통업자들이 테러의 충격 때문에 파리·런던·밀라노 패션쇼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사실. 이에 유럽 유통업자들은 3대 패션쇼가 끝난 뒤 패션쇼에 소개된 컬렉션 샘플을 들고 미국으로 날아가 유통업자들을 만난다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LVMH그룹의 패션·가죽 부서장 이브 까르셀은 직접 뉴욕으로 가서 미 유통업자들의 파리패션쇼 참여를 독려할 계획. 그는 테러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유통업자들에게 파리의 치안상태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 안심하고 패션쇼에 참여하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구찌그룹 역시 유럽 패션쇼가 끝나는 즉시 뉴욕에서 「알렉산더맥퀸」 「스텔라매카트니」 등 떠오르는 브랜드와 「구찌」 「입생로랑」 등 대표적인 브랜드의 소규모 컬렉션쇼를 진행할 방침. 「페레티(Ferretti)」 「시그너쳐 컬렉션」 「필로소피(Philosophy)」 「나르시소로드리게즈」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페(Aeffe) 는 밀라노 패션쇼에 참여하지 못한 미국 유통업자들을 위해 뉴욕에 쇼 룸을 마련한 뒤 샘플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필로소피」는 주문량을 거의 확보했으나 「페레티시그너쳐컬렉션」 「나르시소로드리게즈」 등이 적절한 주문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에페 입장에서는 미 유통업자들의 주문이 간절한 상황. 한편 미 유통업자들의 주문이 전체 주문의 절반이 넘는 「로로피아나(Loro Piana)」는 밀라노 패션쇼로 일단 시선을 끈 뒤, 뉴욕으로 달려가 미 유통업자들을 상대로 제품 소개와 주문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로로피아나」는 뉴욕에 자체적인 쇼룸을 갖고 있다. 「엠마누엘웅가로(Emanuel ungaro)」는 좀 더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아직 어떤 속단을 내릴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태의 진행상태에 따라 전략을 바꿔가겠다는 것. 「엠마누엘웅가로」는 이미 미국에 프리컬렉션 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미 유통업자들이 파리 패션쇼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뉴욕에서 컬렉션쇼를 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 유통업자들이 파리 패션쇼에 참가하지 않으면 즉시 뉴욕으로 날아가 컬렉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샤넬」 역시 미국 유통업자들을 위한 미국 내 컬렉션 쇼를 개최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유통업자들이 파리 패션쇼 참여를 전면 취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레베카모세스(Rebecca Moses)」 「미소니(Missoni)」등도 가능한 빨리 뉴욕에 2002 봄 컬렉션을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유럽 패션계는 미 유통업자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패션쇼 생중계 혹은 패션쇼 담은 CD/책자 제공 유럽패션업계는 파리·런던·밀라노 패션쇼에 불참하는 미국 기자단과 유통업자들을 위해 패션쇼를 담은 CD를 보내거나, 인터넷을 통해 패션쇼를 중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미 「조지아르마니」「입생로랑」 등은 뉴욕의 자체 쇼룸에 패션쇼 장면을 생중계하거나 사진을 담은 책자, 비디오 등을 제작, 미국업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실제 현장에 참여해 컬렉션을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유럽 패션계는 미 유통업자들을 패션쇼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일본이 주고객인 「에릭베르제르(Eric Bergere)」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 「에릭베르제르」는 이미 일본업자들과 주문 계약을 끝낸 상태라 노심초사하고 있는 여타 유럽 브랜드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유통업자들, 몸사리기 작전 한편 미국 유통업체들은 유럽구매인협회의 적극적인 도움에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바니 뉴욕의 머천다이징 담당자 쥬디 콜린슨은 내년 봄 시즌 구매 작업 과정이 예년에 비해 복잡해지겠지만, 패션쇼에 불참한 미 유통업자들을 위해 브랜드 담당자가 미국에 날아와 컬렉션쇼를 열고, 컬렉션 사진이 담긴 캐털로그나 CD 등을 제공하고 있어 구매작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삭스피브스애버뉴(Saks Fifth Avenue)의 머천다이저 조셉 보이타노 역시 같은 의견. 패션쇼에 직접 참가하지 않고 적정한 아이템을 주문하긴 힘들지만, 유럽의 협력업체들이 컬렉션 샘플을 들고 직접 찾아오고 인쇄물·비디오 등을 마련하고 있어 당분간 뉴욕을 떠나지 않을 방침이다. 반면 블루밍데일즈측은 밀라노·파리패션쇼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비디오나 사진을 통해서 패브릭의 질감이나 디테일을 직접 느낄 수 없고, 디자이너가 어떤 컨셉으로 아이템을 제작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뉴욕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예정현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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