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섹시포힘(Very sexy for him)
여자가 원하는 것이 뭘까? 「빅토리아스시크릿」이 내린 확실한 결론은 ‘곁에 있고 싶은 향기를 가진 남자’.
이같은 결론을 바탕으로 「빅토리아스시크릿」이 남성용 향수를 런칭한다. 이름마저 섹시한 ‘베리섹시포힘(Very sexy for him)’.
여성용 란제리 전문 브랜드가 남성용 향수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다소 의외다. 그러나 남성 향수의 주구매자가 여성인만큼 여성적인 시각에서 제작된 남성용 향수가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빅토리아스시크릿」이 노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부분.
광고 역시 섹시한 여성 모델 지젤 분드핸이 엘리베이터에 들어선 남성이 풍기는 향기에 매료되는 표정을 클로즈업하고 있다. 광고 사진 전문 작가 마이클 잰슨이 제작한 ‘베리섹시포힘(Very sexy for him)’ 광고는 제한된 공간에서 낯선 남자의 매혹적인 향기에 매료된 여성을 보여줌으로써, 남성에게는 ‘여성을 끌 수 있는 향수’라는 이미지를, 여성에게는 ‘함께 있고 싶은 남자의 향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6개 아이템을 구성되는 ‘Very Sexy for Him’ 라인은 먼저 33달러(1.7온즈), 48달러(3.4온즈) 짜리 코롱 스프레이를 선보인 뒤, 10월 29일 전체 라인이 출시된다. 유통채널은 996 Victoria's Secret Beauty & lingerie 매장.
‘Very Sexy for Him’ 런칭은 서브매스터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시발점으로 보여진다. 「빅토리아스시크릿」은 내년 가을 ‘베리섹시(Very Sexy)’ 브라와 여성용 향수 ‘베리섹시포허(Very Sexy for Her)’를 연달아 발매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빅토리아스시크릿」은 10월 28일부터 매장 윈도우에 홍보광고 사진을 부착하고, 「빅토리아스시크릿」 란제리 카탈로그에 ‘Very Sexy for Him’ 시향지를 삽입할 예정이다. 캐털로그 소비량이 400만부에 달하는 만큼 고객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 이밖에 보그, 코스모폴리탄 등의 잡지에 지면 광고를 싫고 작은병에 든 향수 샘플을 150만개 제작,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흥미로운 점은 「빅토리아스시크릿」 란제리를 구입해간 고객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뷰티 제품을 구입한 적이 없는 고객 2천만명에게 시향지가 포함된 메일 오더 양식을 보낸다는 것.
기존의 「빅토리아스시크릿」 란제리 고객을 고스란히 ‘Very Sexy for Him’의 고객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11월 한 달 동안 ‘빅토리아스시크릿’ 란제리를 구입한 고객에게 ‘Very Sexy for Him’ 향수 샘플을 함께 배포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전에 돌입할 예정.
남성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는 향수병은 더그 로이드의 작품이며, 상큼하고 신선한 톱노트를 배경으로 머스크/세퀴아우드/캐라웨이시드 향이 어울려 매우 섹시한 느낌을 준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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