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뷰티부문 포토폴리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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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맥카트니·알렉산더 맥퀸과 라이센스 계약

2007-01-25 오전 11:20:16

구찌그룹이 뷰티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 동안 유명 의류/액세서리 브랜드를 인수하며 명품 브랜드 제국을 꿈꿔온 구찌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뷰티 부문을 보강, 규모를 확장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구찌」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디자이너는 스타성과 재능이 뛰어난 젊은 디자이너들. 이에 따라 알렉산더 맥퀸을 필두로 스텔라 맥카트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한참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이들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향수 및 화장품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 4월초 스텔라 맥카트니와 합자 형태로 레디투웨어/액세서리 개발을 진행할 Stella McCartney Ltd.를 설립한 구찌는 이제 향수 라이센스까지 체결하면서 스텔라 맥카트니를 전방위에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 스텔라 맥카트니 향수는 2003년경 첫선을 보일 예정. 구찌 산하 뷰티전담부서 YSL Beaute는 앞으로도 유망한 젊은 디자이너들과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브랜드를 늘려갈 방침이다. YSL Beaute는 현재 「입생로랑」 「로저&갈렛(Roger&Gallet)」 「부세론(Boucheron)」「발렌시아가(Balenciaga)」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스카드라렌타」 「반클리프앤아펠스(Van Cleef & Arpels)」 「펜디」등의 뷰티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다. 노화된 브랜드 이미지에 생기와 활기 부여--젊은층 유인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구찌가 젊은 디자이너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이유는 노화된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한 생기와 활기를 주고,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은 진부한 느낌을 털고 산뜻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 대표적인 스타일과 디자인을 갖고 있는 이들은 기존의 고객층 외에 젊은 고객의 구미에 맞는 마케팅/패키징/제품 개발에 힘써 왔는데, 젊은 층이 선호하는 그 나이대의 디자이너를 끌어올 경우 가장 큰 이미지 쇄신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젊은 디자이너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향수 라인을 런칭하면, 고가의 의류를 구입하지 못하는 젊은층을 자연스럽게 유인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신규 고객 창출 효과까지 얻게 된다. 새로움과 자극에 굶주린 패션/뷰티 사업의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이 향수사업을 벌일 최적의 시기라는 판단도 향수 런칭을 자극하는 요인. 마크 제이콥스와 마이클 코스는 올 가을 자신들의 이름을 딴 향수를 런칭했고, 헬무트 랭은 이미 1년 전 프록터앤갬블(Procter&Gabmble)과 라이센스를 맺고 향수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향수는 자신의 독특한 미감을 표현하는 수단인 동시에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품위 있는 장치다. 이처럼 젊은 이미지를 원하는 전통적인 브랜드들과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젊은 디자이너들간에 공통 기반이 형성되면서, 향수 시장은 전통 있는 브랜드의 지원을 받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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