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거부하는 디자이너 이세이미야케가 맨하턴 허드슨 119번지에 위치한 트리베카(TriBeCA)에 거점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9월11일 테러 발생 이후 극심한 소비감소와 유통 공백을 경험하고 있는 이 지역에 당당히 오픈된 이세이미야케 매장은 하루에 150~200명의 고객 몰이를 하면서 테러의 공포 속에서도 꾸준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트리베카 이세이미야케 매장의 오픈한 첫해 예상매출은 400만달러.
당초 9월에 오픈할 예정이던 이세이미야케 트리베카 매장은 테러 발발이후 연기되어 한달 뒤인 10월 9일 오픈했다.
프랑크게리가 디자인을 담당한 1만5천평방피트 규모의 매장의 절반은 아트 갤러리, 나머지 절반은 유통 전용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롭고 모던한 분위기--6개 컬렉션 모두 구비
조각을 좋아하는 건축가답게 지하층 곳곳에 대형 타이타늄 조각이 진열되어 있고 팝그래피티 벽화가 그려진 벽이 눈길을 끈다.
지그재그형 글라스 컷 패턴이 독특한 블론드빛 목재 마루/39m에 달하는 높은 천장/하얀벽과 스테인리스 스틸 내벽 등은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유롭고 원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백화점풍 매장을 구축하고 싶은 이세이미야케의 의견이 반영된 것.
이세이미야케 트리베카 매장에는 「플리츠플리즈(Pleats Please)」 「A-POC(A Piece of Cloth)」 「하트」 「미(me)」 등 이세이미야케 6개 어패럴 컬렉션이 비치되며, 민속적인 상의와 하의류/플리츠 패턴이 든 아이템/혁신적인 니트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든 남성용 수트 등 다양한 아이템이 모두 갖춰져 있다. 판매가는 여성용 코튼 스트레치 셔츠 295달러, 3/4 길이의 스커트 464달러, 울 피코트 1천430달러 선.
이밖에 알랭 미클리가 디자인한 선글라스/타이타늄 시계 및 향수류가 세일품목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시장 입지 다지기
이세이미야케가 맨하턴으로 거점 매장을 옮긴 이유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고육책이다.
이세이미야케는 유럽과 아시아에 40개 매장을 갖고 있지만 미국에는 단 4개 매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미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맨하턴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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