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새로운 유통 중심지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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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앤하일랜드, 패션·엔터테인먼트 결합

2007-01-24 오전 11:31:07

헐리웃앤하일랜드… 75개 패션샵이 즐비하게 늘어서 영화의 메카, 헐리웃이 새로운 유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헐리웃 대로와 하일랜드街가 만나는 구역에 구성된 헐리웃앤하일랜드(Hollywood & Highland)는 75개에 달하는 패션샵과 부띠끄/호텔/영화관/공연장/레스토랑, 4만평방 피트에 달하는 그랜드볼룸, TV 스튜디오, 코닥 극장이 들어서 있는 거대유통 공간이다.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헐리웃앤하일랜드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헐리웃앤하일랜드에 들어선 매장을 살펴보면 「베르사체클래식」 「플래닛펑크」 「알도슈즈(Aldo Shoes)」 「앤타일러로프트(Ann Taylor Loft)」 「아방프리메어(Avant-Premieres)」 「아베다」 「바나나리퍼블릭」 「베베(Bebe)」 「시슬리」 「갭」 「세포라」 「토미힐피거」 「스와치」 「베네통」 「맥(Mac)」 「핫토픽」 「더하일랜즈」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와 럭셔리 매장과 DFS 갤러리아. 이중 절반에 달하는 매장이 11월 중에 오픈되었다. 블랙과 화이트의 선명한 대비가 눈길을 사로잡는 「세포라」 매장은 1만평방피트로 기존 매장 중 최대 규모. 럭서리 제국 LVMH가 DFS갤러리아, 「세포라」 등 두 개 매장을 헐리웃앤하일랜드에 오픈한 것은 그만큼 이곳이 유통창출의 효과가 크다는 증거. 실제로 DFS갤러리아는 베버리힐즈에 있던 매장의 문을 닫고 헐리웃 대로에 4만2천평방피트 규모의 2층 매장을 오픈하는 등 헐리웃앤하아일랜드를 새로운 거점기지로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헐리웃앤하일랜드에 들어선 DFS갤러리아 안에는 「셀린느」 「불가리」 「루이비통」 「페라가모」 「버버리」 「펜디」 「코치」 「로에베(Loewe)」 등 내노라 하는 럭셔리 샵이 모두 입점해 럭셔리 전문매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1층은 일반면세물품, 2층은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면세품 전용층으로 분리되어 있어 소비층에 따라 선택적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럭셔리 브랜드 「로웨베」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DFS갤러리아 안에 「로에베」 액세서리 매장을 오픈한 것이 큰 특징. 미국에 「로에베」 단독매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에베」는 이제껏 「버버리」 「셀린느」 「코치」 「폴로바이랄프로렌」 「루이비통」 등의 명품 매장에 인스토어 매장 형태로 입점되어 있었다. 유명 브랜드 서둘러 매장 오픈 「토미힐피거」는 LA에 8천400평방피트에 달하는 매장을 오픈하며 재빨리 헐리웃에 깃발을 꽂았다. 지상 2층 규모의 「토미힐피거」 LA 매장은 남녀 스포츠웨어/진스/욕실용품, 빈티지 아이템 등 구매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비치되어 있다. 이 매장은 이제껏 오픈된 「토미힐피거」 매장 중 최대규모. 「토미힐피거」는 지난 2월 로데오거리에 있던 2만평방피트 규모의 매장을 폐쇄하고 지난달 웨스트헐리웃 베벌리 센터에 1개 매장, 산타모니카 써드스트리트 프로모네이드에 2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LA를 새로운 유통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다. 5년전부터 헐리웃에 매장부지를 찾아왔던 「갭(Gap)」 역시 헐리웃앤하일랜드 서북쪽에 1만7천평방피트 규모의 매장부지를 확보하면서 헐리웃 바람에 합류했다. 「바나나리퍼블릭」은 「갭」 매장 근처에 8천300평방피트의 매장부지를 확보했고 「올드네이비」는 매장부지가 확보되는 즉시 공사를 진척시킬 예정. 이밖에 「스와롭스키」 「베베」 「앤타일러로프트」 「핫토픽」 「시슬리」 「빅토리아스시크릿」 「베네통」 「아방프리메어」 등의 브랜드가 지난달 헐리웃 대로에 매장을 오픈했고 「베르사체」 「플래냇펑크」 「리미티드익스프레스」 「스와치」 「오클리(Oackley)」 등은 이번 달에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뷰티 브랜드 「맥」은 아예 ‘헐리웃레드(Hollywood Red)’라는 이름의 립스틱까지 출시하면서 헐리웃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헐리웃레드’의 발매 첫해 예상매출액은 1백만달러. 관광객을 새로운 소비층으로 유인하고자 이처럼 유명 브랜드들이 헐리웃으로 몰려오고 있는 이유는 헐리웃이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소비천국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아카데미 행사가 열리고 유명 나이트클럽과 레스토랑이 즐비해 내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지역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것은 곧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한다는 의미. 어패럴 업계가 침체하면서 새로운 유통활로를 모색해 왔던 유명 브랜드들은 불황 속에서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헐리웃이 ‘잠재성 높은 소비 시장’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다. 한편 헐리웃앤하일랜드에 들어선 패션 브랜드들은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영화업계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아카데미 시상식 등 영화관련 이벤트와 시사회가 있을 때는 매장을 오픈하지 않을 계획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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