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분쟁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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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크로스」, 회생할까?

2007-01-24 오전 10:45:36

1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럭셔리 가죽 브랜드 「마크크로스」(Mark Cross)가 상표권 분쟁에 휩싸여 있다. 「마크크로스」는 지난 1997년 소유권을 갖고 있던 「사라리」(Sara Lee Corp.)가 매각을 획책하다 실패한 뒤 브랜드 간판을 내려야 했다. 잊혀진 「마크크로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나선 인물은 여행용 가방 전문업체 트레벨프로(Trevelpro)의 전 경영자 J.P 윌킨쥬니어. 그는 사라리가 갖고 있는 「마크크로스」 상표권 소유 취소청원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상표권 쟁탈전에 뛰어 들었다. 사리리가 1997년 「마크크로스」 브랜드 사업을 포기했던 만큼 상표권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는 것의 윌킨쥬니어의 주장. 윌킨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마크크로스」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되살려 본격적인 핸드백 사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사라리」가 법률전문가를 동원해 「마크크로스」 상표권을 사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마크크로스」의 부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표권법에 따르면 일정기간 상표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상표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사라리가 유리한 입장. 또한 취소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결과를 얻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모될 것으로 보여 「마크크로스」 라벨 부활은 장기전이 될 듯하다. 「사라리」가 「마크크로스」 상표권을 붙잡고 내주지 않는 것은 「마크크로스」의 브랜드 사업적 가치가 아직 높기 때문이다. 「마크크로스」는 1845년 마구제작자 헨리크로스가 설립한 업체로 1954년 그레이스켈리가 영화 ‘이창(Rear Window)’에 「마크크로스」 백을 들고 나오는 등 헐리웃과 상류층 여성의 인기를 끌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핸드백 라벨이 등장하면서 값비싼 「마크크로스」는 점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1993년 「사라리」에 인수되었다. 1997년 「사라리」가 「마크크로스」 브랜드 매각에 실패한 뒤 사업을 중단했을 당시에도 「마크크로스」의 연매출은 2천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우량 브랜드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사라리」가 「마크크로스」 사업을 접은 것은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핸드백 라벨 「코치Coach)」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희생수. 그러나 「코치」가 독립적인 업체로 자리한 지금 다시 「마크크로스」의 사업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마크크로스」 라벨을 둘러싼 소유권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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