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보다 더 슬림한 남성복으로 유명한 「디올옴므(Dior Homme)」가 독특한 멋을 즐기는 여성들의 컬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수년동안 「디올옴므」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디자이너 에디 슬리망은 남성적인 테일러드 선과 슬림한 실루엣이 교묘히 어울린 수트를 선보이면서 마돈나, 니콜 키드만, 틸다 스윈튼,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디올옴므」컬렉션의 구매자 중 10%는 여성. 이들은 남성적인 정형미가 살아 있으면서도 슬림한 선이 돋보이는 「디올옴므」 수트가 여성적인 섹시미를 강조해 준다고 말한다.
이처럼 「디올옴므」가 크로스젠더적인 매력을 풍기며 여성들에 어필하자, 에디 슬리망은 여성 고객을 위해 좀더 작은 사이즈를 추가 생산하고 있는데, 재킷과 셔츠의 단추방향은 여전히 남성복 그대로 놔두었다. 그것이 오히려 여성의 도발적 매력을 강조한다는 것.
한편 에디 슬리망은 여성들의 지속적인 호응에 힘입어 독자적인 여성 라인을 런칭하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유통업체들은 에디 슬리망이 여성 라인을 런칭할 경우, 침체된 어패럴 업계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셔리 제국 LVMH 산하에 포진한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인 에디 슬리망이 여성 라인을 런칭할 경우 LVMH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 일각에서는 에디 슬리망이 「크리스찬디올」 여성 라인을 디자인하며 그 자신의 컬렉션 따로 운영하는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노선을 걷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한편 「디올옴므」는 최근 밀라노에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첫 거점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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