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샌들,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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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1 오후 3:15:42

샌들과 양말을 함께 착용하는 것은 촌스럽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듯하다. 디자이너들은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과 양말을 멋스럽게 매치시키면서 양말과 샌들을 함께 착용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외치는 듯하다. 「프라다」는 블랙 스타킹과 오픈 샌들을 통해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미우미우」는 가을 컬렉션에 불투명 스타킹과 오픈토드 펌프스를, 「드리스반노튼」은 발레화 풍 오픈토드 슬링 백에 불투명 스타킹을 대비시켜 자유로움과 구속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매력을 표출했다. 또한 「알레산드로델라쿠와」는 화려한 스타킹과 스트래피 샌들을 통해 이국적인 느낌을 전달했고,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컬렉션에서는 주얼 톤 ‘메리제인’ 슈즈에 블랙 목양말을 매치시켜 순수한 소녀 같기도, 거리의 여성 같기도 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디자이너들은 고정관념을 깨는 데 재미가 들린 듯한 모습이다. 물론 별나고 촌스럽게 여겨졌던 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처럼 변모하는 현상은 지루함을 싫어하는 패셔니스타를 즐겁게 만드는 요소. 양말(혹은 스타킹)과 샌들이 가을 시즌의 새로운 트렌드의 하나라면, 정장 느낌이 강한 오페라 케이프가 캐주얼한 데이웨어 스타일로 발전하는 모습이 올 가을 패션계의 또 다른 특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의 고딕 분위기의 케이프부터 럭셔리한 파리지엔 풍 케이프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케이프가 캐주얼한 형태로 디자이너 컬렉션에 등장하고 있는데, 「도나카란」은 고딕한 케이프를,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밍크 자수 케이프를 통해 지난 시즌 판초에 흠뻑 빠져 있던 여성들의 마음을 새롭게 자극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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