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움직인다
가+
가-
새로운 럭셔리 시장으로 급부상 - 서구 탑 디자이너 진출 잇따라

2007-01-22 오후 5:31:51

서구의 탑 디자이너들이 러시아로 몰려들고 있다. 공산주의 붕괴이후 자본주의가 도입되면서 등장한 왕성한 소비력을 가진 부호층을 기반으로 한 러시아 시장이 디자이너들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다. 과거 공산 시절 다양한 패션을 즐기지 못했던 러시아인들은 분방한 서구 패션을 통해 억눌려온 감성을 표출하고 있고, 미국/일본/유럽의 경기침체로 매출감소에 부딪힌 디자이너들은 소비욕구와 자본력을 갖춘 러시아 고객을 잡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풍부한 소비욕구와 자본력, 럭셔리 구매층 탄탄 소련연방이 해체된 후 10년이 지난 지금, 크렘린 궁전 주변 거리는 최첨단 패션을 즐기는 열광적인 쇼핑객들로 가득찬 패션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고 젊은층일수록 서구 패션-특히 서구 디자이너 패션-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러시아 시장은 패션시장 위상을 갖춰 가고 있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러시아 유통 시장은 지난 10년간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 브랜드와 유통에 대한 경험이 축척되면서 서구에 못지않은 유통 관습을 구축해가고 있으며 서구 패션이 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전까지 모스크바 매장에서는 이월상품이나 재고상품을 주로 취급했으나 지금은 매 시즌 최신 제품들을 취급하는 것만 봐도 러시아인의 패션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무한한 소비자원을 갖춘 러시아는 패션업계의 미개척 지역이며 노다지와 같은 땅이다. 바로 이 때문에 서구의 디자이너들은 잠재수요가 무진장한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고급 샵을 오픈하고 각종 이벤트를 펼치는 등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테러 발발 이후 미국과 유럽 패션가가 동반 침체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 경제는 부흥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 역시 디자이너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인. 러시아는 연방해체 초기 극심했던 정치/경제적 혼란을 털고 이제 안정된 통화, 개인 소득 증가에 힘입어 점차 자본주의의 꽃-유통사업-이 자리잡을 터전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 유통업계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10%. 모스크바, 절대소비지역으로 부상 현재 가장 많은 유통업체가 밀집된 곳은 모스크바로 약 110만평방피트가 유통전용면적으로 집계된다. 게다가 앞으로 3년안에 26개 쇼핑몰이 추가 오픈할 것으로 알려져 과거 공산주의의 상징이었던 모스크바는 이제 러시아 유통 중심지로 변모하는 중. 현재 모스크바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구 유통업자들은 하나같이 모스크바를 ‘절대소비지역’으로 꼽고 있다. 거리에는 유명 패션 부띠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레스토랑과 나이트 클럽 등 소비를 부추기는 업체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 한때 적대 국가였던 미국의 디자이너 랄프로렌의 옷을 입고 보그 잡지를 들고 있는 여성들이 쉽게 눈에 띄고 무언가 더 새롭고, 서구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젊은들이 증가되면서 패션사업은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패션에 대한 러시아인의 관심이 증가되면서 패션관련 행사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 최근 열린 겐조의 남성복 패션쇼는 러시아 상류층 인사로 가득했다. 또 「에르메스」의 매장 오프닝 2주년 기념식 역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러시아 부유층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티파니(Tiffany)」 매장 오픈 기념식에는 유명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가 등장, 럭셔리와 문화를 숭배하는 러시아인의 전통에 어필했다는 평. 이처럼 모스크바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오프닝 행사와 패션쇼가 줄지어 벌어지는 새로운 ‘패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럭셔리 브랜드 주 구매층은 서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소득이 높은 은행가, 정치가, 정유업자, 제철업자 등으로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만큼 럭셔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충분한 사람들. 이들은 단순히 가격이 비싼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디자인이 모두 우수한제품-간단히 말해 돈값을 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 머큐리 - 러시아 럭셔리 사업의 대명사‘특별한 고객은 특별 하게 대접’ 현재 러시아 패션사업을 이끌어가는 3인방은 ‘머큐리(Mercury)’ ‘보스코디칠리에기(Bosco di Ciliegi)’ ‘자밀코(Jamilco)’ 등으로 소련붕괴 이후 지난 10년간 서구 디자이너 브랜드를 수입, 러시아인의 패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중 머큐리(Mercury)는 「구찌(Gucci)」 「펜디(Fendi)」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제냐(Zegna)」 「샤넬(Chanel)」 등 럭셔리 어패럴 브랜드와 「쵸파드(Chopard)」 「피아제(Piaget)」 「파텍펠리페(Pattek Philippe) 「불가리(Bulgari) 「티파니(Tiffani)」등 고급 주얼리 브랜드가 입점한 주얼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러시아 최초의 아르마니 부띠끄를 오픈한 러시아 유통업계의 최강자. 머큐리는 러시아에 럭셔리 붐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