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업계가 침체의 터널을 서서히 빠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데님업체들의 선두자리 차지를 위한 물밑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리」, 「위시」런칭·주니어 사업 확대
정통 진 브랜드 「리」의 올해 최대 목표는 고객층이 넓은 주니어 사업을 확장하는 것. 이를 위해 ‘「리」는 남성 브랜드’라고 인식하고 있는 대다수의 10대 소녀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올 가을 새로운 라인을 런칭할 계획이다.
「리」는 그 동안 시장 조사를 통해 젊은 여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조사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라인 「위시(Wish)」를 런칭하기로 결정했다.
「위시」의 타겟은 부담없는 가격으로 패션을 추구하고자 하는 14~18세 소녀들로 상품 가격은 10대 소녀들이 아르바이트를 한 수입으로 살 수 있는 32∼45달러선.
「위시」는 1970년대풍의 빈티지 워싱, 로우라이즈, 복고풍 디테일 등을 사용한 복고적인 느낌의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컬러는 핑크, 그린, 블루 등 튀는 색상으로 액센트를 주며 오버 다잉한 패브릭, 크로스 해치 기법을 가미해 조직감을 강조한 소재들이 사용된다.
또 각 아이템에는 컨셉에 따라 별자리를 본뜬 이름이 붙여지는 것이 특징. 예를들어 ‘오리온스벨트(Orion's Belt)’는 빌트인(built-in) 방식의 웹스터 스타일을 말하며 ‘이클립스(Eclipse)’는 투톤 데님 그룹을 일컫는다.
「위시」의 주요 유통망은 기존의 「리」 진스 매장과 스페셜티 체인을 포함한 400여개 매장. 고객을 확보하게 되면 곧 스포츠웨어 아이템까지 상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는 2년 전 패션 지향적인 세컨드 브랜드 「디바돌(Diva Doll)」을 런칭했지만 급변하는 10대의 욕구를 재빨리 맞추지 못해 실패한 적이 있다. 신제품이 매장으로 반입되는 선적기간이 지나치게 길었던 것.
이에 따라 「리」는 기존의 「리」 라인과 분리된 별도의 「위시」생산라인을 마련해 재빠른 신제품 배송 및 순환 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트렌디 아이템의 성공 열쇠는 ‘속도전’이라는 교훈을 깨닫게 된 것이다.
「폴로진스」, 온라인 대학 ‘폴로진스유니버시티’오픈
「폴로진스(Polo Jeans)」를 생산하고 있는 선어패럴은 유통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온라인 대학 ‘폴로진스유니버시티(Polo Jeans Co. University)’ 를 오픈한다.
‘폴로진스유니버시티’는 「폴로진스」의 코디네이터, 스페셜리스트, 매장직원 등 유통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제품에 관한 지식을 알려주는 지식 창고. 다양한 데님 워싱법, 액세서리, 시즌별 머천다이징 등에 관한 6주간 학습과정을 운영한다.
재미있는 점은 6주간 학습과정이 끝난 직원들이 제대로 공부했는지 객관식 퀴즈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문제를 끝까지 푼 사람은 합격 점수에 따라 CD나 야구모자, 티셔츠 등을 받게 되고 기간별 우승자는 홈 시어터 등을 경품으로 받게 된다.
이 같은 퀴즈 게임은 학습과 오락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직원들의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폴로진스」는 유통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교육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각 제공할 바탕을 마련하는 동시에, 직원과 회사의 유대관계를 쌓기 위해 ‘폴로진스유니버시티’사이트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리바이스」, 액세서리 사업 부활
미국을 대표하는 진 브랜드 「리바이스(Levis)」는 탠디브랜드액세서리(Tandy Brand Accessories) 와 손잡고 「리바이스」 여성용 가죽제품 및 벨트 라인 사업을 시작한다.
탠디는 「존스뉴욕(Jones new York)」 「다커스(Dockers)」 등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남녀 패션 액세서리를 제작해온 액세서리 전문업체.
「리바이스」의 전통과 빈티지 느낌을 결합시킨 「리바이스」 액세서리 라인의 가격대는 가죽제품:14∼20달러, 벨트:20∼36달러 선이며 올 7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통망은 백화점과 스페셜티 매장.
「토미진스」, 타이트한 니트 데님
「토미진스」는 올 가을 아르헨티나산 니트 데님을 활용한 ‘스킨타이트 룩’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몸에 꽉 달라붙는 니트 데님의 장점은 입고 벗기가 편할 뿐 아니라 몸매의 곡선을 탄력적으로 돋보이게 한다는 것.
올 가을 시즌 선보일 「토미진스」 라인은 니트 데님과 전통적인 우븐 데님 등 2가지 스타일의 진으로 구성된다. 니트 데님라인의 가격대는 기존의 「토미진스」의 가격보다 다소 높다. 진 40달러, 셔츠 26달러50센트, 점퍼수트 49달러50센트, 재킷 44달러선이다.
신축성이 우수하고 몸매 보정 효과가 뛰어난 니트 데님은 올 가을 데님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라는 평.
「노티카」, 비데님 스포츠웨어 라인 런칭
지난해 가을 「노티카진스(Natuica Jeans)」 여성 라인을 런칭한 「노티카」는 올 가을 비데님 스포츠웨어 라인을 런칭할 계획이다.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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