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 피트니스 열풍이 휩쓸면서 시작된 기능성 액티브웨어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에어로빅과 롤러디스코, 스케이트 보드가 인기를 끌던 1970년대에는 스판덱스레오타즈/레그워머+풋리스 타이츠/트랙수츠 등 전통적인 스포츠웨어가 인기를 끌었지만 1990년대는 ‘최소한의 무게/높은 체온보존효과/막강한 땀흡수’을 자랑하는 기능성하이테크 패브릭과 가공법이 등장, 액티브웨어를 새로운 패션의 한 흐름으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운동의 보조 수단으로 시작된 액티브웨어는 ‘패션을 가미한 기능성웨어’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결합, 편안하고 경제적이고 ‘멋스러운’ 라이프스타일웨어로 변모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가격으로 활동적인 맵시를 뽐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할 때 입어도 될 만큼 멋스러워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큰 장점.
미국 테러 발발 이후 더욱 호황
테러 발발 이후 외출이나 여행을 떠나는 대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 역시 편안하고 세련된 다기능 액티브웨어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라이프스타일 기능과 세련미가 겸비된 편안한 액티브웨어는 기능적인 면에 무게 중심을 두었던 액티브웨어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개념.
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수퍼쇼(Super Show)’에 선보인 제품들도 이같은 추세가 반영된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외관은 깔끔하고 단정한 테일러드 디자인이지만 소재는 기능성 하이테크 패브릭, 여기다 핸드폰 주머니 같은 액세서리 같이 가미되어 트렌디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는 제품이 대다수.
매출증가의 원동력, 라이프스타일 액티브웨어
바디액션디자인은 지난해 11월 액티브/스트리트웨어 컬렉션 「B-B-A-D」를 선보이며 다목적 액티브웨어의 주류로 등장했다. 「B-B-A-D」는 운동할 때나 근거리 외출, 쇼핑할 때도 잘 어울리는 다기능액티브웨어로 기능적인 프렌치테리(French terry) 패브릭에 아플리케와 자수, 메달, 셔닐장식, 배지를 가미한 트렌디하고 활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상/하의 각각 28~48달러선. 「B-B-A-D」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로고가 새겨진 집프론트 슬리블리스 후드재킷, 프렌치테리 패브릭으로 만든 카프리 팬츠, 끈으로 허리를 조정하는 부트렉 팬츠 등이며 코튼+스판덱스 프렌치테리, 코튼+스판덱스 저지 등 활동적이고 착용감이 좋은 패브릭이 주로 활용된다.
또다른 컨템퍼러러리 스포츠웨어라인 「하드테일(Hard Tail)」 역시 매출 증대의 일환으로 다기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드테일」의 가장 큰 특징은 다채로운 색상이며 부트렉플레어, 레깅스/벨버럼, 롤다운웨이스트, 카프리, 페달푸셔 등의 경쾌한 아이템에 드로우스트링, 스플릿 렉스, 로우라이즈 플레어 등의 디테일을 곁들여 트렌디한 멋을 살리고 있다. 「하드테일」이 가장 빈번히 활용하는 패브릭 역시 프렌치테리.
전문가들은 다기능액티브웨어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광범위한 타겟층을 확보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액티브웨어로 변모하면 단순한 액티브웨어를 고집할 때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이테크패브릭 - 프렌치테리, 탁텔, 서플렉스, 쿨맥스
메이저 브랜드들은 피트니스 목적에 따라 라인을 세분화해 보다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단스킨(Danskin)」이 대표적인 예.
「단스킨」은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 라인을 소재에 따라 ‘심리스어패럴(Seamless Apparel)’ ‘메디테이트온코튼(Meditate on Cotton)’ ‘옴소포트테리(Om So Soft Terry)’ 등 3개 라인으로 분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단스킨」 요가 라인의 히트 상품은 로터스 팬츠와 무릎 밑부터 넓어지는 루스 피팅 팬츠 등 활동적이며 트렌디한 디자인.
「단스킨」은 패션지향적인 테크닉 패브릭을 활용, 직장에서나 운동할 때나 함께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모토에 따라 패션감을 살린 아이템을 전방에 내세우고 있다. 단스킨이 즐겨 사용하는 패브릭은 서플렉스(Supplex)와 쿨맥스(CoolMax) 등 기능성 섬유.
스포츠웨어 브랜드 「시티라이츠(Citylights)」 역시 수분 흡수력이 높은 마이크로파이버 ‘메릴나일론(Meryl Nylon)’과 탁텔(Tactel) 나일론, 라이크라+탁텔 혼방을 소재로 한 기능성 액티브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형적인 틀로 분리되어 있던 각 어패럴 부문이 상호 융합, 상승효과를 일으키는 퓨전(Fusion)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커리어웨어의 캐주얼화, 액티브웨어의 라이프스타일웨어화를 일종의 ‘퓨전’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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