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업계의 매각/인수 바람이 냉각기에 접어들었지만, 유니레버 PLC가 프리스티지 뷰티 사업을 포기한다는 말이 돌면서 뷰티업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레버가 매각 시장에 내놓을 매물은 「캘빈클라인코스메틱(Calvin Klein Cosmetics)」을 비롯한 「세루티(Cerruti)」 「칼라거펠드(Karl Largerfeld)」 「끌로에(Chloe)」 「베라왕(Vera Wang)」 「노티카(Nautica)」 「BCBG막스아즈리아」 등 디자이너 향수 라이센스 사업.
매출부진으로 분할매각설
유니레버가 프리스티지 뷰티사업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매출 부진 때문이다. 1994년 「캘빈클라인」의 향수 「CK One」으로 매출정점을 이룬 이래 유니레버 프리스티지 뷰티 사업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최근 런칭한 「베라왕(Vera Wang)」 향수가 급매출을 이루며 성공적인 반등을 했지만 전반적인 사업 부진의 압박감 때문에 결국 프리스티지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현재 유니레버의 프리스티지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프록터앤갬블(Procter and Gamble), 에스티로더(Estee Lauder), LVMH, 웰라, 입생로랑리브고쉬보떼(YSL Beaute)등 업계의 큰손들. 이들은 특히 유니레버의 향수 디비젼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프리스티지 향수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 유니레버의 프리스티지 사업을 일괄 인수할 여력을 갖춘 업체는 없다고 지적하며, 유니레버가 프리스티지 향수 디비젼과 「캘빈클라인」 코스메틱을 분리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캘빈클라인」 코스메틱은 규모나 매출면에서 유니레버 프리스티지 사업의 가장 큰 중추.
유니레버는 2년전 「엘리자베스아덴(Elizabeth Arden)」을 FFI Fragrances社에 넘긴 것을 시작으로, 19개의 푸드(food) 관련 브랜드를 어소시엇브리티푸즈(Associated British Foods)社에 매각하면서 산재한 유니레버 브랜드를 709개로 조정하는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한 재정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유니레버는 프리스티지 뷰티 사업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식료품과 매스마켓용 비누/샴푸/치약/세제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니레버가 저개발 마켓(국가)를 상대로 한 생필품 사업 쪽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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