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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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오후 3:29:46

패션 진이 데님업계를 달구고 있는 지금, 베이직은 죽었는가? 천만에. 데님업계가 온통 더 섹시하고 스타일리쉬한 진 트렌드 따라가기에 분주하지만 베이직 진은 여전히 살아있다. 베이직 진은 어떤 면에서 패션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패션업계에서 데님 팬츠는 심플하고 명료한 디자인을 수십년동안 유지해왔고 이제 베이직 진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진리처럼 패션계에 위상을 확립하고 있는 것. 달라진 것이 있다면 베이직 진, 패션 진, 프리미엄 진 등 시대와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이름이 가지쳐 나왔을 뿐이다. 리바이스 501의 힘 1980년대만 해도 「리바이스(Levi’s)」 「랭글러(Wrangler)」 「갭(Gap)」 등의 진 브랜드들은 거의 똑같은 베이직 진을 생산했다. 스톤워시 인디고 데님을 소재로 한 파이브포켓 스트레이트 진이 그것으로 밑위 길이는 9~10인치(20 ~25센티미터) 정도. 베이직 진의 교과서적인 디자인이었던 파이브포켓 스트레이트 진은 90년대 들어오면서 통이 넓어지고 가벼워지고 가공법에 변화를 주면서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890년대에 첫선을 보인 리바이스 501 베이직 진은 여전히 충실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베이직 진의 힘을 보여준다. 리바이스 501진은 사계절 내내 가장 팔리는 인기상품이다. 베이직 진은 ‘마음의 고향’, 품질에 신경써야 데님이 물리지 않는 인기를 유지하자 콧대 높던 하이엔드 디자이너들까지 데님 시장에 뛰어들면서 포화상태를 이루던 데님업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장이 되고 있다. 로베르토카발리, 칼라거펠트, 마크제이콥스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데님 아이템을 컬렉션에 끼워넣는가 하면 심지어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배글리미쉬카, 미셀로스는 화이트 데님으로 웨딩드레스까지 만들고 있다. 이밖에 어패럴 마켓에 등장하는 신규 데님 라인은 일일이 세기도 힘들 정도. 탑디자이너 브랜드나 매스마켓 진 브랜드들은 이처럼 포화된 데님 시장에서 고객의 시선을 끌어오기 위해 혁신적인 패션 진을 전진 배치하고 있지만 아직도 편안하고 질리지 않는 활동적인 베이직 진을 매 시즌 최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패션 진이 트렌드를 달구어도 ‘마음의 고향’처럼 베이직 진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 따라서 패브릭과 핏, 하드웨어는 변하지만 파이브포켓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여전히 살아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독특한 디자인의 노블티 데님에 현혹되기는 하지만 실제 구입할 때는 편안한 베이직 진을 찾고 있다는 통계 역시 베이직 진의 힘을 증명해준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진 브랜드들은 창의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노블티 진으로 고객의 시선을 끌고 베이직 진으로 매출을 진작시키는 이중적인 매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각 브랜드의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베이직 진의 유일한 매출증가책은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품질(quality)이지 스타일이 아니다. 베이직에 변화를 준다 「DKNY Jeans」는 베이직 진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베이직 진을 준비해 놓고 있다. 기존의 파이브포켓 진보다 밑위길이가 짧은 부츠컷 스타일이나 스트레치 섬유를 가미한 제품, 그리고 다양한 가공법을 통해 베이직 진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 「모리스말론(Maurice Malone)」 역시 정통 파이브포켓 진에 변형을 준 다양한 스타일의 베이직 진을 선보이고 있다. 과도한 장식이나 디테일을 준 패션데님과 달리 베이직 스타일에 작은 융통성을 가미한 변형된 베이직 진은 직장에서도, 나이트클럽에 갈 때도 입을 수 있어 고객의 호응이 높다고. 「모리스말론」은 가능한 과도한 워싱이나 가공을 하지 않은 베이직 진에 주력함으로써 타 진 브랜드와 차별성을 강조한다.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워싱법과 가공법을 적용한 진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순수’ 혈통을 강조하는 것이 고객 기반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한편 패션에 민감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젤(Disel)」은 매 시즌 베이직 진에 변화를 주면서 남들보다 한발 앞선 감각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 가을 「디젤」이 주력하는 베이직 진은 지퍼가 달린 로우라이즈/부츠컷 스타일의 파이브포켓 진으로 다양한 가공법과 색상이 패서너블한 느낌. 「디젤」은 밑위를 더욱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플레어 보다는 부츠컷 스타일에 주력하고 있다. 「디젤」이 매 시즌 새로운 베이직 진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여성들의 진에 대한 취향이 자꾸 변하기 때문에 매 시즌 다양한 가공법을 통해 변화를 주어야만 변덕스런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11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정통 진 브랜드 「리(Lee)」는 치열한 데님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고객을 선도하기 위해 베이직 진의 선택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가격은 그대로 놔두고 베이직 제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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