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어디로 가고 있나? 드렉슬러 후임 찾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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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오후 1:48:08

벼랑에 몰린 「갭(GAP)」의 생환작전을 지휘하던 드렉슬러가 사임하면서 「갭(GAP)」은 후임자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오랜 침체를 떨치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시행하던 드렉슬러가 사퇴를 밝히자 분석가들은 「갭(GAP)」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드렉슬러의 사임은 그간의 운영방식에 변화를 예견하는 것으로 「갭(GAP)」의 진로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 결정 안나, 주주들은 불안한 반응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는 「바나나리퍼블릭」의 前최고경영자 지안잭슨, 「리즈클라이본」의 폴새론, 「버버리」의 최고경영자 로즈마리브라보, 「폴로랄프로렌」의 로저파라 등 경영노하우가 풍부한 인물들. 이런 와중에 JC페니의 최고경영자 앨란퀘스트롬은 자신이 드렉슬러의 최적 후임자라고 자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갭(GAP)」은 오랜 침체를 벗어나 이번 분기 흑자로 전환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에 후임자가 오더라도 「갭(GAP)」 「바나나리퍼블릭」 「올드네이비」 등 산하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하고 현장(매장)에서 책상(경영진)으로 소비자의 성향/제품에 대한 반응이 전달되는 정책만 펼친다면 「갭(GAP)」의 미래가 밝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드렉슬러의 퇴임이 「갭(GAP)」의 향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 특히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이제 겨우 조그만 탈출구를 찾은 「갭(GAP)」이 드렉슬러를 떠나보낼 경우 19년동안 드렉슬러가 구축해온 경영체제가 혼돈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갭(GAP)」은 드렉슬러가 1인 다역을 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키운만큼 그동안 후계자가 없다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따라서 경영의 불연성과 사업풍토를 가다듬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점, 주주 및 직원들의 불안 등의 요인이 표면화되면서 힘을 모아 나아갈 시점에 다시 불안의 혼돈에 빠질 위험이 높다. 드렉슬러는 진, 카키, 티셔츠 등 베이직 스포츠웨어 아이템을 핫패션으로 변형시킨 인물로 어패럴 업계 사상 가장 뛰어난 머천다이저 중 하나로 꼽혀왔지만 지난 2년간 고객의 성향에 반하는 머천다이징을 선택하면서 「갭(GAP)」의 정체성에 혼돈을 가져왔다. 말하자면 「갭(GAP)」의 영화를 가져온 동시에 「갭(GAP)」을 절벽에 몰아넣은 주인공인 셈. 용퇴인가? 발빼기 전술인가? 일부에서는 드렉슬러가 「갭(GAP)」 생환의 기점으로 잡았던 9월이 되기 전에 사퇴를 결정한 것은 「갭(GAP)」 생환에 자신이 없어 미리 발을 뺀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통업체들 역시 드렉슬러의 급작스런 사임에 당황하며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드렉슬러가 사임을 발표하자 뉴욕증권시장에서 「갭(GAP)」의 주가는 2달러45센트나 떨어진 12달러55센트로 마감해 투자자의 불안을 반영했다. 「갭(GAP)」의 주식 3%(3억5천6백만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드렉슬러는 경영 뒷선으로 물러나도 보유한 주식은 팔 뜻이 없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불안을 다소 완화시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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