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아시아 시장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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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오후 3:00:48

「발렌티노」가 아시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랜 힘겨루기 끝에 「발렌티노」를 인수한 마르조또(Marzotto)는 「발렌티노」의 유통망과 액세서리 사업을 확대시키는 한편,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격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발렌티노」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패션제국을 건립할 꿈을 갖고 있는 마르조또는 럭셔리 시장에서 「발렌티노」 라벨의 위상을 유지하면서 5~6개의 추가 라벨을 런칭, 「발렌티노」를 측면 지원하는 작전을 짜놓고 아시아 시장의 유통망을 본격 확충해 매출 진작의 큰 축으로 활용한다는 전체적인 사업의 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신규 매장 절반 - 아시아 시장에 몰려있어 마르조또는 「발렌티노」가 갖고 있는 국제적인 위상과 탄탄한 유통망에 내심 흡족한 표정이다. 지난 5개월 동안 발렌티노의 매장은 전년대비 23% 증가했고 올 11월 라스베가스에 또다른 매장을 오픈하며 2003년까지 아시아 시장에 3개 매장, 유럽에 2개 매장, 미국에 1개 매장 등 지속적인 매장 오픈 계획이 진척되고 있다. 「발렌티노」의 지역별 매출은 균형 잡힌 편이다. 전체 매출의 15%는 아시아 지역에서, 25%는 미국에서, 30%는 이탈리아와 유럽, 20%는 남미 등 나머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비교적 낮은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매출을 끌어올릴 경우 매출증대 효과가 상당하다는 평. 마르조또의 ‘「발렌티노」 광내기’ 작전은 간단하다. 잠재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집중 개발에 현저한 매출 증가 효과를 얻는 한편, 「발렌티노」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알짜배기 사업(액세서리)을 대폭 지원해 2년내 매출기여도를 30%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즉,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개발, 숨어있던 매출을 끌어올리고 유망한 사업부문에 힘을 실어줘 자연스런 매출 증가를 유도한다는 논리. 「발렌티노」의 아시아 시장 확대 야심은 오픈될 매장의 절반이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아시아 시장은 현재 전체 「발렌티노」의 매출 15%를 담당하고 있는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바로 이점이 높은 시장 잠재성을 의미한다는 판단. 특히 매년 7%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은 「발렌티노」의 ‘아시아 유통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 부유층이 증가하고 잇는 러시아 시장 역시 매력적인 소비 시장이지만, 중국시장에 비해 위험부담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 마르조또는 아시아 지역업체들과 합자 벤처를 구성하는 형태로 아시아 시장에서 「발렌티노」의 인지도를 넓히고,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같은 작전이 성공할 경우 2004년쯤 수익 곡선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 중요 변수로 작용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지만 「발렌티노」는 미국 시장의 중요성도 잊지 않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할 경우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기 힘들다는 상징적인 이유 외에도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숨죽였던 고객들이 대거 럭셔리 시장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창출 효과가 높은 지역이다. 한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발렌티노」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시기 위해 유명인을 동원한 광고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발렌티노」의 드레스를 입은 유명인 그 자체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될 뿐 아니라, 구매를 촉진하는 촉진제 역할을 해준다는 것. 이에 따라 각종 시상식이나 영화 등에 「발렌티노」 의상을 공급하는 방안과 TV 토크쇼나 드라마에 「발렌티노」 의상을 입은 유명인이 등장하게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재확인시키기 위한 작전을 짜놓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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