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골프 투어가 계속되고 있는 패션 전문가들은 골퍼들의 패션이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버뮤다 숏 팬츠나 제휴업체의 브랜드 로고가 찍힌 모자와 티셔츠, 비슷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제복처럼 걸치던 선수들이 이제 자유로운 패션 감각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것.
테니스 선수들이 딱딱한 유니폼 대신 패셔너블하고 자유 분방한 패션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이제 LPGA 선수들도 패션을 리드하는 유명인으로 변모해야 할 과제에 직면했다.
상업적 효과 뛰어나
LPGA 관계자가 선수들의 패션 리더화를 적극지원하며 베라왕, 트리쉬 맥보이 등 외부 패션 전문가를 불러들이는 이유는 선수들이 패션 아이콘이 될 경우 마케팅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테니스 선수면서 헐리웃 배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섹스심벌, 안나쿠르니코바 같은 선수가 골프계에 등장하면 LPGA 골프 투어의 상업적 효과가 배가 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선수들 역시 상업적인 효과 뿐 아니라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패션감각을 발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외모’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골퍼들도 외모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노력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이 제언하는 골퍼 패션은
·아가일 무늬는 이제 그만, 세련된 단색조를 입어라.
·버뮤다 숏 팬츠는 신물 난다, 주름 없는 반바지나 롱 팬츠를 입어라.
·헐렁한 폴로 셔츠의 품을 줄이든지, 몸매의 곡선이 드 러나는 셔츠를 입어라.
근육은 자신감이다.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칼라 없는 V-넥 셔츠를 입 어라.
·마음껏 주얼리를 착용하라.
·야구 모자는 이제 그만.
피겨 스케이터 낸시케리건이나 미셀콴이 품격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이 제작한 의상을 입으면서 대중의 인기를 배가시켰던 것처럼, 이제 골퍼들과 디자이너가 손잡고 나설 시점이 되었다. 헤어스타일부터 슈즈까지 전면적인 개선작업에 돌입한 패션전문가들은 벌써부터 LPGA 골프투어에 참여한 여성 선수들의 비디오 분석에 돌입, 스타일 연구에 나섰다. 이제 관건은 누가 ‘골프의 안나쿠르니코바’가 될 것인지의 문제.
패셔너블한 옷차림을 선보이는데 가장 앞장서고 있는 선수는 아디다스가 지원하는 신예 스테파니키버로 벨트와 칼라없는 심플한 패션의 멋을 선보이고 있고, 낸시스크랜튼이나 로리 케인 등은 스폰서와 의논해 보다 섹시한 실루엣 연구에 나섰다. 이제 필드에도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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