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매장 - 「아르마니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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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7 오후 3:55:55

로마의 중심지 비아코마첼리에 「아르마니진스」 매장이 오픈됐다. 2천700평방피트의 로마 매장은 활동적인 동선과 넓은 공간 구획 등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내부 구성으로 클래식한 부띠끄와는 색다른 분위기. 젊고 액티브한 매장 디자이너 아르마니는 매장 실험을 통해 경쾌하고 액티브한 매장 구성이 젊은층에 성공적으로 어필한다는 결과를 얻고 이 같은 분위기를 「아르마니진스」의 매장 컨셉으로 발전시켰다. 아르마니와 인 하우스 건축팀이 담당한 로마 매장은 헬스클럽을 마룻바닥과 콘크리트 재질감이 살아있는 거친 벽이 특징이며, 징이 박힌 튜브를 옷을 진열하는 선반으로, 텐트를 탈의실 사용하는 등 대담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형광 조명은 역동적인 매장 분위기와 어울려 도발적인 느낌을 배가시킨다. 아르마니는 1981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장치로 시그너쳐 데님 라인을 런칭했고, 엠포리오아르마니 매장과 멀티브랜드 매장을 통해 매년 팔려나가는 제품수가 600만벌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구나 올해 미국 백화점 매장까지 입점을 시작한터라 「아르마니진스」의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오픈된 로마 매장은 여덟 번째 문을 연 「아르마니진스」 매장으로 올가을 쯤 도쿄, 두바이, 베로나 등지에 또다른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아르마니는 지난해 「아르마니진스」를 생산하던 시민트(Simint)와 생산제휴 관계를 종결하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자체 담당하는 인 하우스 체제로 돌입해 보다 타이트한 제품의 품질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화려한 디테일·뛰어난 가격이 매출 증대요인 「아르마니진스」는 품질과 장인정신을 돋보이기 위한 장치로 화려한 자수와 펑키한 워싱 법에 신경쓰는 한편 자수 장식이 가미된 진을 선보이는 등 디자이너 진의 면모를 강조하며 진스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아르마니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실험정신을 갖고 있는 아르마니는 이제 데님을 하나의 패션 패브릭으로 인정하며, 컷과 디테일을 조절해 테일러드한 스타일로 재단하거나 축 늘어지는 느낌을 강조하는 등 패션과 데님의 접목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녹슨 듯한 붉은 색, 아이보리, 더스티 블루 등의 색상으로 염색하거나 워싱한 데님을 내놓고 리사이클한 병을 활용한 레인코트를 선보이는 등 실험적인 소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칵테일파티에 입고 나타나도 부담없을 정도의 세련됨을 과시하는 아르마니 진스의 가격대는 5-포켓진스 80달러, 레더 재킷 230달러, 드레스 140달러 선. 이처럼 다른 디자이너 진스와 비교할 때 가격 부담이 덜한 것도 젊은층이 「아르마니진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아르마니는 높이 책정된 판매가는 결국 운영상의 실책을 마감하는 속임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융통적인 자세가 바로 지금의 「아르마니진스」를 있게 한 힘이다.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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