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온라인 쇼핑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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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7 오후 3:55:16

컴퓨터에 능한 10대들이 닷컴 업체들의 물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거품으로 분류되었던 닷컴 업체들은 쇼핑을 즐기고 인터넷을 즐기는 10대들 덕분에 사업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인터넷에 능한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확률이 높다. 오프라인 몰같은 오락 컨텐트 가미, 10대층 유인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美 10대 중 1/3이 인터넷 구매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의류와 CD, 스포츠 장비, 서적 등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점은 예상과 달리 소녀들보다 소년층의 온라인 구입횟수가 높다는 사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녀들은 친구들과 몰려가 쇼핑을 즐기는 ‘사회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소년들은 클릭만 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즉, 사회적인 교류 현장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즐기는 소녀들과 개인적인 구매 활동으로 쇼핑을 치부하는 소년들의 감성구조가 온라인 쇼핑 참여율에 차이를 보이게 만든 원인이라는 것.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그러하듯, 쇼핑하면서 잡지도 읽고 비디오게임도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온라인 사이트에 마련할 경우 10대층을 유인하는 효과가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시 말해 온라인 쇼핑몰에 오프라인 백화점 분위기를 살려 다양한 볼 거리와 할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개죽스닷컴(gadzooks.com)’은 쇼핑몰 외에도 음악, 영화, 콘서트 정보 및 오늘의 운세까지 제공해 10대 소비자들의 쇼핑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10대들이 친구들 사이에 입소문 난 곳을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단 10대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사이트를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일단 10대 한명을 고객으로 포섭하면 곧 그들이 주변 친구들, 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또 다른 10대들을 추가고객으로 확보하는 고객창출효과가 상당하다는 것. 실제로 패션업체 델리아스(Delia's)의 전체 매출 중 ‘델리아스닷컴(delias.com)’과 카탈로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61%에 달하는 8천370만달러로, 온라인 쇼핑이 중요한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 ‘델리아스닷컴’은 소비자가 관심을 보인 제품은 물론, 그 제품과 더 잘 어울리는 제품을 소개하는 코디 컨텐츠를 제공, 패션에 민감한 10대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탈로그를 통해 제품 정보를 얻더라고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양방향 시스템을 마련해 놓는 등 인터넷을 즐기는 10대의 욕구에 부합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10대들이 어떻게 구매활동을 할까?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은 10대들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부모님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결재 문제는 없다는 입장. 물론 카드 사용시 부모의 동의를 얻는 단계를 삽입하는 등의 규제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10대들의 카드 사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 온라인 매출폭 크게 늘어 델리아스는 웹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는 물론 고객의 제품 선호도 파악, 다음 시즌 제품 구성에 도움을 받고 있다. 즉 웹 사이트를 통해 팔려나가는 각 제품에 대한 구매도를 기초로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의 취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 1996년 Y-세대를 겨냥해 런칭한 직접마케팅 사이트 ‘앨로이닷컴(alloy.com)’ 역시 매년 10대층의 구매율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앨로이의 전체 매출 중 ‘앨로이닷컴’이 차지하는 비율이 30~40%에 달할 정도. ‘앨로이닷컴’은 사이트에 10대들이 즐기는 게임이나 정보 등을 충분히 비치해 쇼핑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 매출성장의 비결로 분석하고 있다. ‘앨로이닷컴’의 올 1사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8.6% 상승한 5천40만달러로 나타났고, 지난해 740만달러였던 적자도 31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서는 등 침울한 어패럴 유통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니어의류 제조업체들 역시 인터넷을 유용한 사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캔디스(Candie's)는 지난해 11월 ‘캔디스닷컴(www.candies.com)’을 오픈해 자사 의류와 쥬스,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고, 10대 임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캔디스재단(Candie's Foundation) 사이트까지 마련하는 등 온라인을 10대 고객을 한 식구로 만드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캔디스재단은 “섹시함이 섹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Be Sexy; It doesn't mean you have to have sex)"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웹 사이트를 통해 판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캔디스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을 통해 더 많은 “Be Sexy" 티셔츠를 팔고 있는데 매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팔려 나간 티셔츠 수가 1천500만~2천500만장에 달할 정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보완성 또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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