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영웅들이 매출 증진을 꾀하는 어패럴 업체들의 뛰어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스포츠 영웅을 마케팅 전선에 내세울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9/11 테러 이후 형성되고 있는 민족주의에 부흥, 매출 유발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美 마케터들이 스포츠 스타 끌어들이기 대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매출 진작 효과 때문이다.
상품성을 갖춘 스포츠 영웅
미국의 어패럴 마켓은 다른 어느나라 보다 스포츠풍 트렌드의 파워가 강하다. 또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스포츠 영웅에 대해 깊은 친밀감과 신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의 영웅 끌어들이기 노력은 브랜드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스피도」는 45명의 美수영 선수와 다이빙 선수, 트라이애슬론 선수를 지원하면서 이들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은퇴한 스포츠 선수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를 기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상품성이 높은 스포츠 스타는 어떤 사람인가? 전문가들은 감동을 주는 뒷이야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美소비자들의 입맛에 걸맞는 이야기 거리를 갖춘 인물, 즉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스포츠 영웅이 된다거나 매력적인 용모를 갖춘 터프한 매너의 주인공 등이 가장 높은 마케팅 효과를 발휘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건을 완전히 만족시키며 스포츠 브랜드들의 타겟이 되고 있는 인물은 테니스 선수 제임스블레이크. 할렘 출신의 흑백 혼혈 미남인 제임스는 주의의 편견과 차별을 뚫고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을 뿐 아니라 드레드락 헤어스타일과 터프한 매너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매력적인 용모와 테니스 실력, 높은 지적 능력까지 상품성으로 똘똘 뭉친 제임스블 레이크는 실력은 있되 매력과 감동적인 뒷이야기가 적은 피트샘프라스나 아가시를 제치고 인기의 최전방에 서있다.
「나이키」는 U.S 오픈 포스터에 제임스블레이크의 모습을 실으며 그의 매력을 브랜드의 이미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민족주의와 상업성의 결합
일부 분석가들은 스포츠 업체들의 영웅 끌어들이기 작전이 9/11테러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보고 있다. 성조기와 미국의 스포츠 영웅을 끌어들여 닫혀진 미국인의 소비심리를 풀고 소비자와 유대관계를 강화시켜 민족주의를 상업적으로 승화시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스포츠 마케터들 역시 이를 인정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걸맞는 스포츠 선수 영입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들은 여자 테니스의 거두 윌리엄스 자매와 섹시한 이미지의 안나쿠르니코바, 매력적인 미남 제임스블레이크 등이며 윌리엄스 자매와 쿠르니코바는 경기에 열중하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이미지를 브랜드化 하는데 열심이다.
이제 스포츠 선수 그 자체가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시대가 되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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