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M&A 끝에 부채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프라다와 달리 발전적인 M&A를 진행한 아르마니그룹은 상반기 수익이 두 자리 숫자로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상반기 아르마니의 수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억2천620만달러, 매출은 5% 상승한 6억3천410만달러로 2년 연속 상승세.
성공의 비밀 - 유통망 정비/전략적인 인수/인프라 개발
수익 상승의 기반은 성공적인 브랜드 인수로 인한 마진상승과 시너지 효과. 럭셔리 업계가 침체를 겪는 동안에도 성장기조를 잃지 않았던 아르마니는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어 섣부른 인수 작업의 후휴증을 앓고 있는 일부 럭셔리 브랜드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르마니의 성공 비결은 지난 5년간 유통망 확충과 전략적인 M&A, 인프라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세계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아르마니는 올해 29개 신규 매장을 오픈, 유통망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특히 잠재적인 수요가 높은 중국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전략 구축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달 홍콩에 문을 열게 될 멀티브랜드 매장 Chater House는 중국 시장을 직접 개발하려는 아르마니의 교두보로 구축되며, 2년 전 밀라노에 오픈된 ‘Armiani/Via Manzoni ’메가스토어와 버금가는 3만2천400평방피트의 거대 매장으로 중국 수요 창출에 대한 아르마니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신규 매장 오픈과 매장 이노베이션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뉴욕매디슨 애버뉴에 위치한 「엠포리오아르마니」 매장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고 LA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 역시 매장 새단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마니는 국제 유통망을 확충하고 매장 리노베이션을 가속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한편 산하 브랜드의 소비자 접촉도를 보다 확장시킬 방침이다.
밀라노 패션 주간에 불참한 아르마니는 9월27일 밀라노에 「아르마니까사(Armani Casa)」 매장을 새로 오픈했고 다음달에는 모스코바 매장을 픈한다. 2년전 런칭된 홈퍼니싱 라인 「아르마니까사」는 현재 전세계에 20개 매장이 오픈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아르만의 수익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홈라인의 안착에 성공한 아르마니는 「아르마니꼴레찌오니(Armani Collezioni)」 매장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시키고 밀라노,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지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아르마니꼴레찌오니」 브랜드 입지 강화에 몰두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 다양화 - 쥬얼리부터 화장품까지
아르마니는 올해 초 니트웨어 전문제조업체 ‘디나(Deanna SpA)’ 인수 작업을 완료, 2003 봄-여름 시즌 컬렉션 생산에 나섰고 풋웨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구아르디(Guardi)’를 인수, 내년 봄-여름 시즌에 ‘구아르디’가 제조한 첫 슈즈 컬렉션 작품을 선보인다.
아르마니는 올해 「엠포리오아르마니」 쥬얼리 컬렉션을 런칭, 9월부터 전세계 시장에 유통시키며 주얼리부터, 의류, 풋웨어까지 사업 부문 다양화를 진척시키고 있다.
「엠포리오아르마니」 시계를 제작하고 있는 「파슬(Fossil)」이 생산을 맡은 주얼리 라인은 심플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고 올 봄에 선보인 남성용 향수 「아르마니마니아(Armani Mania)」와 내년 봄 런칭될 여성용 향수 「센시(Sensi)」는 향수 사업 확대를 꾀하는 아르마니의 신호탄이다.
한편 미국 시장에 제한적으로 공급된 아르마니 코스메틱 라인은 올 가을부터 홍콩(Chater House 매장)과 런던(Selfridge 매장), 호주 시장에도 유통된다. 그러나 하이엔드 코스메틱 라인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 선정한 유통매장에만 제한적으로 공급되며 일본 시장의 경우 독자적인 런칭행사가 진행되는 등 차별적인 유통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