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성공의 잣대 -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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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오후 1:37:45

로고(logo)의 전쟁 브랜드의 성공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증거는 무엇일까? 통계적인 매출 지표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브랜드의 성공기준은 바로 그 브랜드의 로고(Logo)의 인지도다. 말하자면 제품의 표면에, 패브릭 에, 혹은 내부에 부착된 브랜드 로고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이 높을수록, 또한 그 로고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욕구 높아질수록 그 브랜드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루이비통」 「샤넬」 「크리스챤디올」 「프라다」 등은 그 로고만으로 다른 브랜드를 제압하는 위엄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방품이 등장할 만큼 이들 로고는 명품 브랜드의 품격과 전통을 대변하는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가 심플한 이니셜이나 디자이너의 이름으로 대변된다면 주니어 브랜드들은 어떤 로고를 내세우고 있을까? 로고는 브랜드의 정통성, 성공의 증거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주니어 브랜드들은 로고와 브랜드 사이의 연계성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럭셔리 브랜드들처럼 이니셜을 로고로 삼기도 하지만 정통성이 바탕이 되지 않은 가운데 이니셜만을 드러낼 경우 럭셔리 브랜드와 대비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많은 주니어 브랜드들이 선택하고 있는 로고는 ‘동물 심볼(animal symbol)'. 브랜드 네임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호기심을 불러모으고 시선을 끄는데는 추상적인 이니셜보다 구체적인 심볼이 적합하다는 분석에 기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심볼 로고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효과는 있지만 브랜드 전체를 대변하는 파워가 취약한 것이 흠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의 로고가 소비자 군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을 통해 구축한 정통성이 필수조건인데,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안되고 변덕스런 소비층을 타겟으로 한 주니어 브랜드들은 정통성을 구축할 만한 시간도, 정통성을 지지해줄 만한 충실한 고객을 확보할 시간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눈길을 끄는 심볼을 로고로 내세우는 경향이 높지만 제품의 이미지와 심볼의 연계성이 떨어질 경우 지속적인 파워를 발휘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주니어 브랜드들은 브랜드를 대변할 만한 로고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니어 브랜드들 - 동물/곤충 심볼 우세 단시간 내에 10대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 주니어 브랜드-「록시(Roxy)」 「핫키스(Hot Kiss)」 「치카(Chica)」 「베이비팻(Baby Phat)」-들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를 디자인 소재로까지 활용하는 정책을 펴면서, 성공적인 로고 이미지 굳히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력적인 고양이 심볼을 제품 전면에 부각시킨 「베이비팻」은 거만하고 섹시한 자태의 고양이 형상이 자존심 강한 10대 소녀들에게 어필하면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날렵한 선으로 묘사된 「베이비팻」의 고양이 로고는 강력한 섹스 어필 이미지를 발산하며 10대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고, 「베이비팻」의 고양이 로고를 문신으로 새기는 소녀들까지 생길 정도로 로고 자체가 하나의 상품 위치에 올랐다. 몸에 달라붙는 섹시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베이비팻」의 머천다이징 역시 섹시한 이미지의 고양이 로고와 딱 들어맞는다는 평. 「베이비팻」의 고양이 로고는 주니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브랜드 로고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고양이 심볼과 「베이비팻」 브랜드 이미지의 연관 고리가 단단히 구축되었다는 분석. 힙합 브랜드 「에코언리미티드(Ecko Unlimited)」 역시 검은 코뿔소. 강력한 힘과 남성미를 상징하는 코뿔소는 진취적이고 반항적인 「에코언리미티드」의 브랜드 성격을 극명하게 표현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팝 문화 속에 빈번히 등장하는 나비 심볼 역시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는 효과가 높아 주니어 브랜드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1997년 가수 머라이어캐리의 앨범에 등장한 나비 문양은 여성적이면서도 은밀한 섹시함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 런칭된 「플러그(Plugg)」 주니어 라인의 로고로 잡았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로고를 찾는데 고심한 「플러그」 디자이너팀은 여성들이 나비 문양이나 장식이 가미된 액세서리를 꾸준히 사랑한다는 점을 중시하고, 귀엽고 섹시하며 어딘지 신비한 느낌을 주는 나비 심볼을 로고로 선택한 것. 「플러그」의 나비 심볼은 빈티지 분위기와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 믹스된 형태로 더듬이 위에 두 개의 점이 찍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러그」는 10대 소녀들의 감성에 들어맞는 나비 심볼을 내세우면서, 기존의 남성용 「플러그」 라인과 여성용 주니어 라인을 명확히 구분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2003년 「플러그」 주니어 라인의 머천다이징은 나비를 패턴이나 액센트로 활용한 아이템이 많아 나비 심볼을 제품 디자인으로 발전시키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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