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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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오전 10:43:31

경기 불안은 정장을 불러온다? IT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캐주얼 바람이 경기침체와 증시 불안을 기점으로 약화되고 있다. 한동안 자유로운 사고, 이에 걸맞는 캐주얼 차림을 주창했던 투자은행 레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와 베어스티언스(Bear Stearns)는 올해부터 다시 단정한 수트 차림으로 돌아섰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역시 직원들에게 보다 단정한 수트 차림을 종용하고 있다. 테러와 증시 폭락의 영향?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발발한 9.11테러와 나스닥의 폭락이 직장인들의 옷차림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테러의 충격과 증시의 총아로 떠올랐던 IT 주가의 폭락이 이완되었던 사회 분위기를 경직시키면서 직장 내 옷차림도 형식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캐주얼 주기가 끝나고 ‘수트’ 주기가 되돌아 왔다는 ‘순환론’을 펼치고 있다. 한동안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했던 사람들이 다시 품격과 형식미가 살아있는 수트를 그리워하게 되었다는 주장. 어떤 의견이 우세하든 수트 사업이 다시 탄력을 얻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여성은 드레시하게, 남성은 보다 위엄있는 이미지로 유통업자들에 따르면 여성들은 드레시하고 독특한 패브릭을 사용한 수트를 찾고, 남성들은 구조감이 살아있는 수트를 선호하고 있다. 커리어우먼의 수트 트렌드 부클레 재킷+드레스셔츠, 러플 블라우스와+롱재킷+와이드렉팬츠 등 직장인의 품격을 살려주는 격식 있는 스타일. 주목받는 패브릭은 스타일 제작이 쉽고 계절을 타지 않는 트리아세테이트. 선호하는 색상은 블랙/그레이/레드.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핀스트라이프 수트도 눈에 띤다. 베이직한 블랙 스커트/팬트 수트. 자수/모피 트림 등 여성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커트수트. 스웨터+스리피스 수트. 원버튼 또는 쓰리 버튼 롱코트, 볼레로 재킷. 그린/오렌지/카멜/와인 등 여성적인 색상의 스커트(팬트수 트/롱스커트 수트). 재질감이 돋보이는 부클레/트위드를 소재로 한 스타일리쉬한 수트. 얼굴 선을 강조해주는 칼라, 넥크라인이 강조된 셔츠/재킷. 몸의 곡선을 살려주는 타이트 재킷과 남성적인 느낌의 팬츠. 손세탁이 가능한 울과 부드러운 합성섬유도 주목을 받고 있다. 퀄리티 구매경향 캐주얼 트렌드의 수트化 바람은 단순히 외형적인 옷차림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보다 품질을 따지는 ‘퀄리티(quality) 구매’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 두번 입고 버리는 옷이 아니라 품격을 살려주는 의미있는 옷으로 가격이 높더라도 질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 커리어웨어 제조업체들이 독특한 재질감이 돋보이는 소재와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반영하는 것도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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