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세련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요가와 사랑에 빠졌다. 요가의 매력에 취한 사람은 소비자들만이 아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요가 바람은 인너웨어부터 액티브웨어, 스포츠웨어까지 새로운 패션 코드를 찾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액티브업체들, 요가 클래스까지 운영
액티브웨어 업체들은 활동성과 유연한 매력을 가진 요가의 장점을 접목시켜 편안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유인하는 한편, 점점 증가하는 요가 인구의 입맛에 맞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제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요가를 즐기는 인구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업체 내에 요가 클래스를 운영, 현장에서 습득한 요가의 매력을 디자인에 반영할 기회로 삼고 있을 정도.
전문가들 역시 심리적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한 요가 인구 증가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요가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면, 침체된 어패럴업계에 활력을 불러오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요가 - 정신적 안정 추구하는 심리 읽어
활동성을 강조하던 에어로빅과 달리 요가는 긴장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는 명상과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요가를 응용하려는 액티브웨어는 이같은 감성을 디자인에 담아야 한다. 요가의 정신을 알려주는 산스크리스트어(Ohm-진실된 참, Atman-자아, Ananda-축복, Satya: 진실shanti: 평화) 등의 문자를 옷에 등장시켜 요가 인구에게는 친숙함을, 요가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독특함을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 그 다음 몸을 구속하고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디자인과 소재를 활용, 정신을 통해 육체를 다스리는 요가의 감성을 유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창고는 바로 미국을 덮고 있는 요가 클럽들. 어패럴 디자이너들은 주기적으로 요가 클럽을 찾아 회원들의 성향과 욕구를 분석하는 한편 직접 요가 수업을 들으면서, 디자인 구성에 실제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가이암, 누알라, 나이키오르가닉, 리즈스파
어패럴업계를 매혹시킨 요가를 패션에 반영해 성공한 대표적인 업체는 「가이암(Gaiam)」. 연매출 1억달러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가이암」은 매스마켓 타겟(Target)에 요가 관련 제품을 도입하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고, 수퍼모델 크리스티털링턴은 「푸마(Puma)」와 힘을 합쳐 요가풍 컬렉션 「누알라(Nuala)」를 선보이며 ‘요가의 패션화’에 앞장서고 있다. 요가의 유연성을 담은 상의와 하의에서 출발한 「누알라」는 풋웨어와 액세서리까지 추가하면서 토털 코디네이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들의 성공을 지켜본 「나이키」는 올 1월 요가 라인을 런칭, 딱딱한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꿨고 올 가을에는 천연소재만을 활용한 「나이키오르가닉스(Nike Organics)」 라인을 선보이며 요가를 브랜드 이미지 변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눈치 빠른 커리어웨어 전문 브랜드 「리즈클레이본」 역시 요가의 상품화에 뛰어든 업체. 「리즈클레이본」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을 대상으로 유통되는 「도나카란스파」와 달리 「리즈스파(Liz Spa)」 라인을 미 전역에 유통시키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미 - 이라크 전 위험이
요가 수요 높여
요가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외모보다는 개인의 충족감, 물질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안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 외모와 몸매, 돈으로 대변되는 물질주의(materialism)를 추구하던 사람들이 테러를 겪으면서 자신의 평안과 안정을 절대가치로 생각하게 된 것. 이와 같은 현상은 미-이라크 전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하고 유연한 소재, 요가의 감성이 반영된 어패럴 수요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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