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 흥미로운 소식이 있다. 소비자들의 인터넷 의존도를 조사해온 미국의 소비자 분석가들에 의하면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인터넷 서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통계는 컴퓨터가 갖춰진 작업현장에서 일하는 블루칼라층, 즉 저소득층의 인터넷 접속률이 전문직을 포함한 사무직 종사자보다 높다고 나온 2년 전의 통계를 뒤엎는 것. 이는 불안한 미국의 경제상황과 직장 내 인터넷 접속 환경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경기불안으로 저소득층은 서핑 줄어
컴퓨터는 전화와 달리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 민감한 저소득층은 불경기가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인터넷 접속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탄탄한 경제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고소득층의 접속률은 인터넷 환경 개선과 더불어 늘고 있기 때문에 쇼핑몰 운영자들은 소비자 패턴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관계자들은 저소득층의 구매액이 고소득층보다 현저히 떨어지지만 개미군단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의 충성도가 고소득층보다 높다는 점을 주시하고, 변덕스런 고소득층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 고소득층(연수입 10~15만달러상당)의 인터넷 접속률이 20%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의 접속률은 11% 성장에 그쳤다고. 또 집보다는 직장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환경을 갖춘 직장인을 적극 공략할 묘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 활기
한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점차 정상궤도를 찾으며 후발 주자들의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10월6일~9일까지 진행된 야후의 가을 세일전은 전주 비교 매출 30% 증가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새로운 패션몰 노호니닷컴(NoHoNY.com)이 문을 열면서 온라인 쇼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노호니닷컴은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정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데보라스켈(액세서리/어패럴), 에스텔라길보(액세서리), 캐롤린글레만(쥬얼리), 호프힉비(쥬얼리), 신시아비브(수공예 램프) 등이 주거래품이다.
야후 가을 세일전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품목은 의류>신발류>서적>홈/정원용품 순으로 행사기간 중 매출이 평균 5배나 늘었고, 에디바우어닷컴(Eddibauer.com) 역시 온라인 독점 남녀 스웨티 25~30% 행사전을 펼치면서 매출을 6배나 끌어올렸다.
재미있는 점은 온라인 쇼핑을 가장 즐기는 도시가 뉴욕이 아닌 워싱턴으로 나타나 오프라인 매장이 활성화된 쇼핑가보다는 교외지역의 온라인 쇼핑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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