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그룹이 영국 풋웨어 브랜드 「쳐치(Church)」의 지분을 완전히 재인수했다. 프라다는 2003년 룩셈부르크를 거점으로 활약하는 프라이빗 이퀴티 투자회사 에퀴녹스(Equinox)에게 「쳐치」의 지분 55%를 매각한 바 있는데, 지난 2년간 「프라다」가 핵심 브랜드 중심의 경영을 펼치면서 쌓은 경영에 대한 자신감에 따라 「쳐치」를 완전히 재인수, 수익상승의 한 축으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
지난 1990년대 후반 브랜드 인수전을 펼친 후 유동자본 압박에 시달려온 「프라다」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익을 올린다는 이유로 「질샌더」 「헬무트랑」을 각각 체인지캐피탈파트너즈(Change Capital Parnters), 링크띠오리홀딩스(Link Theory Holdings)에 매각한 바 있어 「쳐치」의 지분 100% 확보는 그만큼 「쳐치」의 성장과 수익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류층 고객을 상대로 한 수제 풋웨어 브랜드 「쳐치」의 2006 예상 수익은 8060만 달러로 728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증가세에 놓여있다.
「프라다」는 이 같은 호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 집중적인 「쳐치」 프로모션에 돌입해 「쳐치」의 주요 시장인 극동지역과 일본, 유럽, 미국 등지에 추후 3년간 매장 수를 두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최근 LVMH에서 「루이비통」이탈리아 지부 수장으로 활약한 아고스티노로폴로를 리테일개발 부문으로 영입해온 것도 「쳐치」의 성장세를 가속화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쳐치」는 현재 40여 개국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중 26개가 직영매장체제다.
한편 그간 3차례나 미뤄왔던 「프라다」의 주식상장 계획이 또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ceo 파트리찌오 베르톨리가 직접 공개적인 언급을 한터라 그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프라다」의 주식 상장설이 ‘비호의적인 시장 상황’을 빌미로 연이어 불발한데다가 지금의 시장 상황도 그닥 호의적이지는 않기 때문. 게다가 최근 방카인테사(Banca Intesa)가 「프라다」의 지분 5%를 인수해 「프라다」의 유동 자본 압박이 어느 정도 해소된 터라 당장에 주식상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베르톨리와 그의 아내 무우치아 프라다는 2007년 중 IPO를 실행해 「프라다」의 성장과 개발 동력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올해에는 진짜 주식상장이 이루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프라다」가 이처럼 주식상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은행들에 상환할 부채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프라다」의 지분을 인수한 방카인테사(Banca Intesa)가 주식 공개를 통한 투자수익 확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다」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4억7100만 파운드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어 그다지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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