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위한 모임)가 패션계를 이겼다.
잔인한 방식으로 털을 갈취하는 호주 양모업체의 처우를 비판하며, 호주산 양모를 소재로 사용하는 「아메리칸이글」 「A&F(아버크롬비앤피치)」 「팀버랜드(Timberland)」 「베네통(Benetton)」 등의 비윤리적 처사를 비난하고 불매운동까지 벌였던 PETA의 파워 앞에 「A&F」 「팀버랜드」 등이 호주산 양모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울을 생산하는 농부들이 산채로 양모를 벗겨온 잔인한 관행을 폐지하겠다는 협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0월부터 호주산 울 보이코트 운동을 벌여온 PETA가 「A&F」 「리미티드브랜즈(Limited brands)」 등 규모가 큰 브랜드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잔인한 박피작업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면서 사회적 공감이 커진 결과다. PETA는 「베네통」 등 아직 호주 울 사용 반대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브랜드들에게 45일의 유예기간을 준다고 밝혀 패션계에 대한 PETA의 입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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