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힐피거 , 매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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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오후 3:05:29

지속적인 매출부진에 고심하고 있는 「토미힐피거」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미 패션업계에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디자이너 토미 힐피거가 18억2천만∼21억6천만달러의 가격대에서 토미힐피거社를 팔기 위해 매수 희망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늦어도 추수감사절까지 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이 앞으로 두어 달 남은 만큼 이 기간에 토미힐피거의 향방이 확실히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브리지업계의 대부 ‘리즈클레이본(Liz Claiborn)’, ‘존스어패럴그룹’, ‘VF 그룹’ 등인데 소싱 업체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을 꾀하고 있는 L&Fung USA도 매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롭다. 그렇다면 얼마 전까지 「토미힐피거」가 외치고 다녔던 ‘하이어 패션 하우스’로의 변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샤넬의 디자이너로 장기 집권하고 있는 칼 라거펠트의 시그너처 라벨 및 라벨 사업을 인수하면서 하이어 마켓을 향한 교두보로 활용할 야심을 밝힌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기에 그다지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다. 「토미힐피거」가 그간 확보한 국제적 유통망과 인프라를 통해 「칼라거펠트」 라벨을 유럽으로, 미국으로 확장시킬 기회는 있지만 구매자들의 입장에서는 「칼라거펠트」 라벨보다는 「토미힐피거」 브랜드의 상품성을 좀더 높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은 힐피거가 재정적 지원을 감당해 줄 파트너(혹은 매수자)를 구한다면 풍부한 현금자원의 흐름을 통해 정체되었던 「토미힐피거」 브랜드의 사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물론 「토미힐피거」를 인수하는 매수자는 디자이너 「토미힐피거」를 영입하는 데 2억3천만달러 정도는 투자할 능력이 되어야 하고, 위탁정책과 관련되어 美검찰청으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는 ‘Tommy Hilfiger U.S.A’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아직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세금 문제도 감수해야 하지만 현재 매각 시장의 분위기는 「토미힐피거」에 우호적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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