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섹스어필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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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오전 11:55:22

은밀한 부분을 대담하게 노출시킨 「구찌」의 광고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그 2월호(미국판)에 실린 「구찌」의 지면 광고는 모델 카르멘카스가 「구찌」의 로고 G자형으로 면도한 은밀한 부분을 드러낸 모습을 클로즈업,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선정적인 광고라는 비난에 부딪쳤다. 성적 비하감 조성, ASA 조사나서 유명 사진작가인 마리오테스티노가 작업한 이번 광고는 무언가 숨긴 듯한 귀족적인 느낌을 내세우던 「구찌」의 광고 관행을 뒤엎으며 시선을 붙잡았지만 여성 단체 및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줄을 이으면서, ASA(Adverstising Standards Authority:광고표준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서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보그에 실린 두페이지 광고에 실린 남녀 모델의 옷차림이 너무나 상이할 뿐 아니라 포르노물을 연상시키는 듯한 자세를 클로즈업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화보에 남성모델은 완전히 옷을 입고 있는 반면 여성 모델은 은밀한 부분까지 드러내 여성의 몸을 구매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암시를 줄 뿐 아니라 ‘여성=성적 대상’이라는 저급한 이미지를 준다는 비난에 노출되어 있다. 「구찌」의 이번 광고는 「구찌」는 물론 광고를 실은 보그까지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우아하고 고급스런 보그의 이미지까지 실추될 위기에 놓였다. 광고 철회될 수도 충격요법을 통한 시선 집중 효과를 노리던 「구찌」는 광고에 분노한 반대론자들이 광고철회 캠페인까지 벌이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고급문화를 표방하던 「구찌」와 보그가 극단적인 성적 코드를 배치한 광고를 대중 앞에 드러내면서 사회 문화를 저질화시키는 동시에 여성의 상품화를 ‘그럴 수 있는 것’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전파한다는 반대론자들의 지적 앞에 「구찌」는 예술적인 시각에서 촬영된 광고라는 변명을 내놓고 있지만, 즉각적인 광고 금지 요구에 직면한 상태. ASA는 5년 전 대중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는 인종적·종교적·성적·장애인 차별적 광고는 금지한다는 조례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를 거쳐 「구찌」의 광고 금지·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찌는 2년 전에도 하이힐만 신은 채 전신을 노출한 여성 모델을 클로즈업한 「입셍로랑」 향수 ‘오피윰(Opium)’ 옥외광고를 내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여성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킨다는 ASA의 판결에 따라 광고를 철회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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