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트리트 브랜드 「H&M」이 결국 케이트 모스를 광고에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남자 친구와 코카인을 흡입하는 사진이 공개된 뒤에도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쓰는 조건으로 그녀와 광고 작업을 진행하려던 「H&M」은 공공연한 마약흡입과 문란한 사생활로 이미 여러 번 질타받아 온 그녀의 이미지가 이번 사건으로 극도로 악화되자, 결국 광고 작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
이로써 마르고 창백한 모델의 대명사로 다른 모델의 부침 속에서도 10여 년간 패션계를 지배해 온 케이트 모스의 파워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녀만큼이나 스캔들이 많은 나오미 캠벨은 모델 일의 스트레스를 얘기하면서 케이트 모스의 입장을 지원하고 나섰고, 패션계 일부에서도 그녀를 이해하려는 분위기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몇 년 전 약물중독으로 케이트 모스가 재활센터에 입원했을 때와 달리 심각한 분위기다.
케이트 모스는 31세의 나이에도 「H&M」의 한정본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광고는 물론 「버버리」, 「샤넬」 등과 계약을 통해 2천500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다시 마약센터에 입원, 재활치료를 받고 나온 후 이전의 영광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단언하기 힘들다.
요란한 파티와 담배, 술, 나른한 눈매와 섹시한 입매로 ‘배드걸=섹시’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케이트 모스, 「H&M」이 돌아서고 「버버리」와 「샤넬」이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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