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라크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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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8 오전 11:24:39

‘반전(anti-war)’이 패션계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반전 의사를 표시하는 티셔츠는 더 이상 새로운 아이템이 아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쟁의 초창기에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하는 “Stop the War, Blair out(전쟁 종식, 블레어 사임)”, “International Terrorist(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말)”, “Peace” 등의 문구가 트렌드를 이끌었지만 전쟁이 계속되고 연합군의 사망자수가 늘면서 국민을 방패로 활용, 정권을 유지하려는 사담 후세인을 비난하는 문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정도. 후세인에 대한 반감, 연합군 사기 진작 국민을 연합군에 무방비 상태로 내놓고 자신의 모습은 드러내지 않은 채 국제적인 반전 여론의 도구로 활용하는 후세인에 대한 반감 역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전쟁의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영국에서는 반전 여론 못지 않게 이라크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연합군을 지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가 공공연히 눈에 띤다. 연합군 사망자와 포로가 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 “Support US troops 2003(미군 전폭 지지)”, “Game over 2003(승리는 연합군의 것) 등의 문구가 새겨진 반이라크 티셔츠는 100% 순면, 20달러가 채 못되는 가격, 구입한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30일 이내 전액 환불한다는 조건을 내걸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반이라크, 친미 혹은 친연합군 티셔츠가 연합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영국과 미국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연합군 대 이라크의 전쟁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반연합군, 반이라크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의 전쟁 역시 흥미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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