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룩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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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8 오전 11:23:11

지난해 가을부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밀리터리룩의 파워가 올 가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장기화의 영향인 탓도 있지만 특단의 패션 트렌드가 등장하지 않는 지금 전쟁이 가장 큰 이슈가 되면서 정치와 무관하지 못한 소비자의 심성에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매체가 밀리터리 룩이라는 상업적 판단이 원인이다. 퍼프대디-럭셔리 밀리터리 럭셔리한 어번 힙합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퍼프대디는 영화 “Top Gun”과 “Mad Max”의 주인공의 옷차림에서 모티브를 얻은 컴뱃 재킷과 카고 집업 팬츠, 실크 점프 수트, 모토크로스 가죽 재킷, 패딩 팬츠 등을 「션존(Sean John) 」가을 컬렉션에 집중배치하고 있고, 여성 라인 역시 조종사들의 제복에서 본뜬 플라잇 수트에 모피 트림을 하거나 남성적인 카고 팬츠를 초미니로 제작, 밀리터리 룩과 관능미를 결합시키는 등 밀리터리룩의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군복색·밀리터리 디테일 도입 「캘빈클라인(Calvin Klein)」 역시 어깨와 무릎 등에 포켓, 스트링, 견장 등 밀리터리 디테일을 가미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디자인에 반영하는데 동참했고 디자이너 니콜밀러는 군인 제복에서 따온 낡은 느낌의 그린·브라운 색상을 원피스부터 팬츠까지 다채롭게 활용하고 있다. 활동적인 섹시미를 내세운 디자이너 다이안폰퍼첸버그의 가을 컬렉션에도 군복색상의 랩드레스가 돋보이는데 장교복에서 볼 수 있는 파이프 장식과 유사한 와인색 파이핑이 눈길을 끈다. 코트 역시 헐렁한 보머 스타일부터 금속 지퍼가 달린 스타일까지 밀리터리 모티브가 도입되는 등 캐주얼부터 정장까지 밀리터리룩의 영향은 그 어느때 보다 다양하다.「샤넬」 「돌체 & 가바나」 등 럭셔리 브랜드 역시 실크나 새틴 카고팬츠, 보머재킷, 군복색 그린 티셔츠와 머플러, 군화 스타일의 양가죽 부츠를 선보이고 있어 미-이라크 전이 끝난 후에도 밀리터리룩의 파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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