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이라크전, 사스 확산…
결코 즐겁지 않은, 어두운 미래 공상소설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현재에 있어서 과연 패션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유럽의 패션 시장은 ‘휴머니티’라는 하나의 커다란 원칙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의 트렌드 흐름이 계속적으로 진정한 인간미에 포커스가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커다란 사건들이 ‘휴머니티’의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휴머니티’의 발견과 표현, 만족시키는 방법에서는 크게 2가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몇 년째 계속되어지고 있는 ‘탈출(Escaping)’.
현실, 현재에서 탈피, 탈출을 감행하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비롯해서 사회적인 지위와 역할, 생물학적으로까지 벗어나고자 노력한다. 말 그대로 꿈의 세계로,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꾸며 떠난다. 현재 시점에 있어서는 낭만이 가득한 1920, 1940, 1960, 1980년대 등의 지나간 시대와 휴양지, 에로티시즘, 타 지역과 민족의 문화를 꿈꾸고 있지만 앞으로 올 시즌까지 생각해 볼 때 현실도피의 경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으며, 꿈의 깊이 또한 깊어지고 동화와 영화, 만화, 마술의 세계 등 다양한 비현실적인 세계에 대한 동경과 거기에 따른 테마가 보여질 것으로 예측된다. 계속적으로 변하지 않는 점은 낭만과 섹시함에 대한 바람이 지속되면서 모든 테마에 믹스될 것이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반대 급부적인 ‘현실 직시(Real)’.
현실 생활에 있어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실질적으로, 논리적으로 찾는다.
그 결과 본능적으도 대두되는 것은 ‘보호’일 것이다. 나와 내 가족과 현재의 조건을 유지하고 보호하기를 원한다. 동시에 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믿음과 안전, 실용, 편안함, 편리함 등의 단어가 힘을 얻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일상속에서 가까이 현실화 되는 것에 힘쓴다. 이러한 배경으로 현재의 메가 트렌드인 밀리터리, 워크웨어, 스포츠가 더욱 힘을 얻고 있으며, 뉴 트렌드 테마로 대두되고 있는 네스팅(Nesting), 홈(Home)이 차기 시즌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이, 현실 직시적인 경향은 다소 하드한 이미지와 소프트한 이미지로 분리되어서 표현된다.
이 두 가지 커다란 패션의 흐름은 현재에도 이미 뚜렷이 표현되어 지고 있는데, 양분되기 보다는 서로 믹스 되어 새로운 테마를 만들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사건이 종료된 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라고,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또한, 어느 방법론으로든지 우리의 행복을 만들어 내는 모든 컨셉과 매커니즘을 동원할 것이다. 결코 어둡고, 염세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을 것이다.
Military & Workwear in everywhere
지난 해부터 고개를 들고 있던 ‘밀리터리’와 ‘워크웨어’ 트렌드가 이번 시즌에는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모든 테마들과 믹스되는 기본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하의의 경우는 거의 밀리터리나 워크웨어 팬츠(스커트 일부)가 휩쓸고 있다. 유니폼 스타일들은 단순히 팬츠나 재킷 등의 전형적인 아이템만이 아니라, 카키톤의 색상, 바랜 효과, 캐머플라지와 얼룩 패턴, 피그먼트 다잉, 갖가지의 실용적인 디테일과 뱃지, 배낭, 기능적인 면 토드백, 워커슈즈 스타일 구두와 운동화, 모자 등… 컬러와 소재, 디테일, 액세서리 모두 중요하며 중요한 포인트는 기존의 로맨틱한 아이템들과 믹스, 코디되어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Sports Temptation
스포츠는 영원하다는 광고문구대로, 스포츠는 현재와 미래의 마크로 트렌드다.
컬러, 소재, 디테일, 아이템, 액세서리 요소요소를 거의 모든 캐주얼의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백 & 프론트 넘버, 모든 곳의 드로 스트링과 밴딩, 메쉬 러닝셔츠, 스웨이트 트레이닝 점퍼, 니트 소재의 트레이닝 팬츠, 여전한 트레이닝 슈즈의 변형 들이다. 스포츠 테마도 다른 테마와 믹스될 때 더욱 세련미를 더한다.
특히, 밀리터리 & 워크웨어 테마와 믹스되어 영 스트리트 캐주얼을 대변하고 있다.
Marine Resort
마음은 도시를 떠나 바닷가 휴양지로 향한다.
작년에 일부 유행하던 ‘쌩 트로페(Saint Tropez)’ 테마가 보다 폭 넓은 시장에 다양한 스타일로 확대되었다. 마린 유니폼과 마린 스포츠, 마린 워커 스타일은 물론이고, 보다 로맨틱하게 표현된 복고풍의 리조트웨어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밝고 경쾌한 화이트와 다양한 블루 쉐이드, 레드의 전형적인 컬러 컴비네이션만이 아니라, 화이튼드된 컬러들의 컴비네이션에 의한 신선함. 스트라이프를 중심으로 한 기하 패턴들, 노티컬 스웨터와 점퍼, 팬츠, 주름치마… 단추와 노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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