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패션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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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8 오전 9:39:02

홍콩과 중국을 비롯,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가 패션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스가 보균자와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달된다고 알려지면서 마스크가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마스크에 스타일에 가미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패션 마스크 가장 많은 사스 희생자를 배출하며 국제적인 고립지로 변모하고 있는 홍콩에는 온갖 색상과 스타일의 마스크가 거리를 누비면서, 감염을 피하기 위한 필수품인 마스크가 패션 액세서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니더푸, 수쿠비두, 헬로키티 등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새겨진 마스크부터 루이비통(Louis Vuitton), 버버리(Burberry), 구찌(Gucci)등 럭셔리 브랜드의 패턴과 심볼을 도용한 가짜 럭셔리 마스크까지 사스는 마스크의 패션화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패션마스크 밑에 외과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 이와 같은 패션마스크의 등장은 단조로운 마스크를 패셔너블하게 착용하려는 스타일 감각과 브랜드를 즐겨 찾는 아시아 특유의 특성이 결합된 현상으로 사스의 공포에 시달리는 홍콩의 거리에 그나마 화사한 기운을 더해 준다. 마스크를 마케팅 수단으로 패션 마스크가 주목받으면서 일각에서는 마스크를 광고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홍콩의 거리를 휩쓸고 있는 패션마스크에 브랜드 네임을 새긴다면 의외의 마케팅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제안할 정도. 물론 사스라는 전염병과 브랜드 네임을 연계시키는데 반작용이 높지만 그 정도로 홍콩의 패션 마스크는 어패럴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스 넥타이·스카프도 평상시에는 넥타이와 스카프로, 사스 환자와 접촉할 때는 마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필터기능이 보강된 넥타이와 스카프도 중국에서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 필터드 스카프·넥타이는 지난 9·11 테러 발발이후 美 방사능 의학자 존하가(John Haaga)가 개발한 제품으로 테러에 의한 건물 붕괴 등 호흡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는 물질을 걸러주는(filitering) 기능을 보강한 넥타이와 스카프. 사스 발발 이후 필터드 스카프·넥타이의 매출이 늘면서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지는 등 매출 증진 촉진책이 강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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